마늘의 독서 인사이트:믹씽북_02
*마늘의 독서 인사이트 '믹씽북(mixing book)'은 두 가지 이상의 책을 읽고 공통으로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무엇을 아끼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x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미국의 유명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와의 인터뷰, ‘무엇을 아끼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는 부자가 될 사람들과 가난하게 남을 사람의 행동 21가지를 비교해서 보여 준다. 읽는 내내 ‘지금 이글을 보고 있는 너, 이렇게 행동하지? 그러니까 안 되는 거야. 부자가 되려면 이렇게 해야되’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은 호텔 카페 라운지에 간다. /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은 저렴한 동네 커피숍에 간다.’ ,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은 1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다. /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은 투자에 큰돈이 필요하다고 착각한다.’ 등 다양한 뼈 때리는 내용들이 있지만 내가 제일 와 닿았던 내용은
‘ 앞으로 부자가 될 사람은 일단 10분부터 시작한다.
결국 부를 이루지 못할 사람은 처음부터 1시간을 하려고 한다.’
이다. 내가 주식 투자를 시작 했던 나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을 하려고 한다. 첫째로 부를 이루지 못한 사람은 의심이 많다. ‘이걸 한다고 될까?’ ‘했다가 잘못되는거 아니야?’ ‘괜한 짓 해서 열심히 번 돈 까먹지 말고 가만히 있자.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는거야.’ 내가 실제로 많이 들었던 말이기도 하고 실제로 많이 했던 생각이기도 했다. 투자 했다가 괜히 돈을 날리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에 시작하지를 않았다.차곡차곡 모으는 게 최고라는 이야기에 열심히 모았다. 해야 할 이유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만 찾았다. 그러면서도 잔잔한 잔고가 답답했다. 나는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부자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도 좋은 기회나 좋은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로만 여겼다.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잘되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었다.
두 번째로, 부를 이루지 못 한 사람은 행동이 느리다. 계속 투자 관련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제는 주식 계좌를 오픈할 때가 됐다. 이번에 계좌 오픈하면 무슨 이벤트가 있다더라, 무슨 혜택이 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보고 오 그럼 해볼까? 하지만 행동에 바로 옮기지 않고 ‘조금 있다가 하지 뭐’ ‘다음에 하지 뭐’라고 생각한다. ‘퇴근하고 해야지’ , 퇴근하고 나면 ‘좀 씻고 쉬다가 해야겠다’ 그러다가는 졸리니까 ‘그냥 내일 하지 뭐’라고 생각하다가 원래 주식을 시작하고 싶은 시점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찍어 뒀던 주식의 주가는 계속 올라갔다. 부는 일찍 쌓을수록 높이 쌓을 수 있다. 하루라도 빠르게 실천해야 한다. 부자들은 이야기를 들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실천 한다. 기왕 할 거 빨리하자고 생각한다. 자꾸 일을 미루는 것은 내일의 나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했다. 부자는 오늘만 살지 않는다. 내일 더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니 내일의 나를 존중하는 의미로 오늘의 할 일은 오늘 해 낸다.
셋째로 부를 이루지 못 한 사람은 조급하게 한 번에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
이제 투자해야 하는 것도 알고 투자 시작도 했으니 얼른 부자가 되고 싶다. 이미 남들은 다 앞서가는 거 같고 나 혼자 뒤쳐지는거 같으니 마음이 조급하다. 얼른 투자 공부를 더 많이 해서 더 부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얼마나 하지? 퇴근하고 1시간? 그거 가지고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루 3시간은 해야 하지 않을까?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잠 다 자고 먹을 거 다 먹고 어떻게 부자가 되겠어. 얼른 하루에 3시간씩 해 보자.’
한 삼일은 열심히 한다. 곧 부자가 될 거 같다. 그러다 약속이 생긴다. 술을 마시러 나간다. 야근한다. 피곤하다. 더 이상 못하겠다. 내가 아무리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해도 이렇게 하면서까지 해야 하나 갑자기 현타가 온다. 이건 아니지 싶다. 그렇게 점점 다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조급함 - 무리 - 작심삼일 - 원점 - 조급함 - 무리 … 무한 반복
부자들은 어떻게 할까? 일단 한 걸음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지속해서 한다. 이것은 사람이 습관을 만드는 기술과 같다.
부자가 아닌 사람은? 한 방을 노리려고 한다. 한 번에 바뀔 무언가를 찾는다. 그래선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가 되는 것은 습관과도 같다.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매일 1%씩 나아진다면 1년 후에는 약 37배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책에서 힌트를 얻은 것을 공유하고자 한다. 아주 작게 시작해서 그것을 계속하면 그것이 그 사람의 습관이 되고 그게 그 사람이 되고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는다.
첫째, 쉽게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조금씩 늘린다.
습관으로 형성되기 전에 포기하게 되는 이유는 처음부터 힘든 목표설정을 하기 때문이다. 책 한 페이지도 읽지 않았던 사람이 ‘오늘부터 책을 읽을 거야’라며 1주일에 책 한 권을 독파하겠다는 건 의지력으로 해내겠다는 얘기다. 처음 시작은 터무니없을 만큼 사소한 것이어야 한다. 책 10페이지 읽기가 아니라 매일 책 3초 펼치기, 매일 책 한 페이지만 읽기처럼 말이다. 주 3 일이 아니라 주 7일이어야 한다. 그렇게 아주 사소한 게 지겨워질 만큼 쉬워지면 조금씩 늘리면 된다.
둘째, 환경이 행동을 결정한다.
습관을 오래 유지하려면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면 된다. 이왕이면 내가 신뢰하고 있고 신뢰를 받고 싶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좋다. 내가 속한 집단에서 일반적이라면 그 습관은 매력적인 게 된다. 매력적일수록 습관이 형성되기 쉽다.
셋째, 지루함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습관 형성 실패에 가장 큰 요인은 지루함이다. 습관이 지루해지는 이유는 더 이상 희열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변적 보상을 찾아야 한다. 변동성은 엄청난 양의 도파민 분비를 끌어내며, 결과적으로 기억력을 강화하고 습관 형성을 가속한다. 그러니 지루함과 사랑에 빠져보자. 그리고 그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동기가 일어날 방법을 계속해서 찾는 게 중요하다.
습관을 만드는 건 몹시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방법들에 대해 알게 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습관으로 만들면 하루하루가 고된 게 아니다. 그저 아침에 커피머신을 나도 모르게 누르듯 에너지를 거의 제로의 상태로 그 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습관은 만들면 엄청나게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