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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YLY Jun 27. 2021

소나기

달리는 자동차

북적이는 사람들

쉴 틈 없이 울리는 전화벨


그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 나.


나름대로 열심히 달려왔다 자부할 수 있지만

세상이 보기에 그렇지 않았나 보다.



무념하게 적막한 하늘을 벗 삼아 길을 걷다 보니

메마른 아스팔트를 적시는 작디작은 소나기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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