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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라만차 Aug 24. 2022

"자청" / 역행자_1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버리고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


역행자란 무엇인가?

 

   95퍼센트의 사람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본성과 유전자의 통제를 받아 그것의 꼭두각시로 살아갑니다.

보통 사람들과 같이 평범하게 일하고, 평범하게 돈 모아서,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 사회가 그들에게

"그거 너는 못하는 거임"이라고 규정지었다고 생각하고, 이른바 순리에 따라 사는 사람은 순리자.


   반면 나머지 5%의 사람들은 그러한 타고난 유전자와 본성을 역행해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어냅니다.

바로 그 사람들이 "순리"라고 규정지어놓은 것을 깨부수는 역행자 이고요.


빨간약(진실)과 파란 약(환상)을 선택해야 하는 네오의 입장과도 같지 않을까요?


  한 번뿐인 인생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 얻고 싶은 것을 얻어내는 사람은 결국 편견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내는(한계 극복이 노오오오오력 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역행자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음 7단계의 모델을 인생에 적용해야 합니다.


1단계 자의식 해체
2단계 정체성 만들기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4단계 뇌 자동화
5단계 역행자의 지식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1단계. 자의식 해체
신이 망가뜨리고 싶은
인간이 있으면, 신은 먼저
그가 잘될 사람이라고
추켜세운다
_시릴 코널리, <가능성의 적들>

 


  자청은 역행자가 되기 위한 7가지 단계 중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자의식 해체"라고 말합니다.

말하자면 방어기제라는 하나의 경계 또는 벽을 없애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요



A와 B의 대화.


A : "책을 좀 읽어 보시는 게 어때요" (부자가 되려면 많이 읽어야 해요)

B : "아이고. 저는 아무리 읽어도 크게 변화 없더라고요" (좀 읽어봤는데 잘 안 읽혀서 포기했어요)



  A는 독서와 글쓰기로 부자가 된 사람입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이죠.

반면 B는 이제 성공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A는 독서를 권유하지만 B는 안 되는 사람은 안된다 라는

말 같지도 않은 핑계로 밀어냅니다. B의 독해력 부족을 B자신의 자의식이 인정하지 않는 것이죠..


  본질은 B가 더 많은 독서를 통해 독해력과 통찰력을 길러야 하는 것인데, 이러한 자의식이 벽을 쌓고

있으니 본질적인 변화를 시작조차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누구나 자신을 보고하기 위한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방어기제가 우리가 바라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것과 방향을 같이 하나요?


  신은 인간에게 수많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주지만, 정작 자의식의 방해로 모든 기회를 날려 버린다고 한다. 어차피 부자 되기는 힘들 것 같으니 "난 돈 없어도 행복해"라고 하며 현재의 삶에 안주하고, 그러면서도

내 노력에 버금가는 월급을 받지 못한다고 회사를 욕하고, 매 끼니 해결을 하는데 메뉴판의 가격을 보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가 꼭 내 이야기 같습니다. '나는 조용한 성격이라 성공한 사람들하고 어울리지 못할 거야' 라던가, '내가 배운건 직장일 밖에 없으니까 평생 여기에 만족하고 살아야 해. 그게 맞는 거야' 같은 그런 핑계와 변명. 하지만 진짜 내가 되고 싶은 게 그런 건 아니거든요. 이런 나만의 방어기제인 자의식 해체가 바로 완전한 자유를 얻는데 필요한 첫 번째 단계라고 자청은 말합니다.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어떤 자질을 원한다면,
이미 그걸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_윌리엄 제임스



  제가 존경하는 노랑반디의 최선옥 대표님은 만나면 항상 이런 말씀을 해주십니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된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철없을 때 그 말을 들었다면 '아.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돈을 써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돈을 펑펑 썼겠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과연 부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물론 태생부터 금수저인 부자들은 좀 다르겠지만, 흙수저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가난한 삶에서 어떠한 계기를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변화시켰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부자가 아닌 사람은(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은) 돈에 관심은 많지만 '정말로'돈을 벌고자 하지는 않습니다. 부자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냥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헛된 망상만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얼마 전의 저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흙수저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자청, 유튜버 신사임당 등)은 앞서 말한 특별한 계기를 통해 정체성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진짜 부자가 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1. 책을 통한 간접 최면 : 가장 손쉽게 성공 스토리에 내 마음과 삶을 동기화할 수 있음

 2. 환경 설계 : 타고난 유전자는 이미 어쩔 수 없으므로 환경을 조작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

 3. 집단 무의식 :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의 집단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부자의 행동을 따라 하게 됨


  책을 통해서, 환경의 변화를 통해서, 그리고 본인이 속한 집단을 통해서 나의 생각과 행동의 메커니즘을 바꾸려 하는 것은 인간은 무척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뇌의 구조는 열심히 살게 설계된 것이 아니라 최대한의 효율(안 할 수 있으면 안 하는)을 추구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노력이 필요한 정체성 변화를 일으킬 수 없습니다. 순리자는 그러한 본능에 굴복해 '아.. 역시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봐' 라며 지레 포기를 합니다. 그러나 역행자는 독서를 하고(1), 할 수밖에 없는 환경 설정을 하고(2), 내가 바라는 것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만납니다(3). 이러한 나의 본능을 자유의지로만 이길 수는 없거든요.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지식보다 더 자주 자신감을
낳는 것은, 바로 무지다
_찰스 다윈, <인간의 유래>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은 그의 책 <에덴의 용>에서 인간의 3중 뇌를 주장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생명유지를 위한 "파충류의 뇌"

감정과 본능, 학습과 기억을 위한 "포유류의 뇌"

그리고 추상적인 사고와 언어, 자기 인식을 위한

"인간의 뇌"로 말이죠. 즉 우리가 생각하는 뇌의 일반적인 기능은 "인간의 뇌"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인간의 뇌보다는 포유류의 뇌가 더 오랜 역할을 했고, 포유류의 그것보다 파충류의 뇌가 그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뇌의 역할을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뇌는 추상적인 사고나 언어, 계획, 자기 인식보다는 기초적인 생명유지와 운동, 그리고 그보다는 덜하나 감정과 본능을 따르는데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인간의 뇌는 생존의 상황에 맞춰 진화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생존 본능의 기저에는 "변화"나 "도전" 등의 DNA는 없을 것입니다. 야생의 생존 환경에서 그것은 생명을 지키는 일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거든요. 뇌의 기본값은 생존 환경에서 생명을 지키는 것인데, 지금 우리의 삶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여기서부터 오류와 간극이 발생합니다. 뇌는 본능적으로 "변화", "도전" 등을 기피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피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순리자의 길을 선택합니다.(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순리자가 아닌 역행자의 길을 선택했다면, 이러한 뇌의 생존본능 자체를 이기려 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하고 의도적으로 뇌를 속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다면 우리는 일종의 편향에 빠지게 됩니다.

자청이 이야기하는 유전자 오류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유전자 오작동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자가진단 방법>

  1.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판단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평판 오작동)

  2. 지금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겁을 먹고 있나?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3. 손해를 볼까 봐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 (손실 회피 편향)






4단계. 뇌 자동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주위에 보면 보통 운동을 한 가지 이상 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 한 가지를 꽤 잘하는 사람들은 다른 운동을 새로 배우는 데에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빠르고 쉽게 배우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그것은 이미 몸이 "운동"이라는 활동에 대해서 이미 최적화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비단 이러한 최적화는 신체뿐만 아니라 우리 뇌에도 해당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른바 두뇌 최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최적화해 놓은 두뇌는 마치 이자에 이자가 또 붙는 복리와도 같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두뇌의 기능과 지능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마련입니다. 자동적으로 똑똑해지는 것이지요.


  자청은 이러한 두뇌 최적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읽기"와 "쓰기"라고 말합니다. 그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업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던 것도 아주 공격적인 읽기와 쓰기 그리고 꾸준한 반복이었습니다.(책에서는 22 전략이라고 말하는데, 매일 두 시간씩 책 읽기와 글쓰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서평을 매일 조금씩 써 나가고 있는 이유도 자청의 저러한 두뇌 최적화 주장에 적극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거의 모든 책은 작가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정말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개중에 안 좋은 책도 있겠습니다만은) 게임에도 공략집이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그러한 공략집이 바로 책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인간관계론을, 돈 공부를 하는 사람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같은 책들을 수십 권 읽고 나면 그 일에 대한 인사이트가 보일 것입니다. 그 사실은 자명 하지만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을 "꾸준히" 읽고 쓰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꾸준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어느 정도의 인사이트를 갖게 된다면, 그다음은 이러한 두뇌의 능력치를 증폭시켜야 합니다. 정보를 얻고,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고, 이것을 현실에서 구현시키고, 그곳에서 더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는 선순환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그러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혀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쓰지 않았던 뇌의 부분을 활성화시키기

      cf) 사무직 직원이 새로운 운동을 배워 신체운동 지능을 늘리기

           운동선수가 과학 유튜브를 보며 논리 수리 지능을 기르기 등


  2. 안 가본 길로 가서 뇌를 자극하기

      cf) 새로운 길로 출근을 해보기,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기, 아무 버스나 타서 종점까지 가보기


  3. 충분한 수면을 하기





    ... 2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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