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경기 직관하기
본 글은 2018년, 글쓴이가 모 포털사이트에 교환학생 생활 중 썼던 포스팅을 가져온 글입니다.
어린 나이에 쓴 글이라 다소 어리숙하고 지금과 다른 가치관과 생각을 가져 지금의 제가 보아도 어색하기 그지없는 글이지만 나누고 싶어 가지고 왔습니다.
2018. 9. 24. 21:04의 글
2018. 09. 22
소프트뱅크 호크스 경기 직관을 갔다.
자고로,
아이돌은 가까이서 보아야 하며
야구는 멀리서보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 야구도 직관을 간지 어언 1n년이므로,,
현장의 분위기가 어떤지 전혀 감히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 야구문화와 일본 야구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다.
혼자 잘 다니는 편인데
아무래도 티켓이 두개다 보니 좁은 인맥 동원해서
같이 갈 사람을 찾아댔다.
하나를 버리게 되면 신경써서 준비해 준 친구에게 너무 미안했으므로.
그렇게, 중국인 유학생 친구 린과 함께 가게 되었다.
야구장을 가기 위해서는 또 다시 모든 목적지의 로마
텐진에 가야만 했는데
함께 밥을 먹고 쇼핑을 하다가
린이 오늘 생일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날에 미리 알았더라면 뭔가 준비해 줬을 텐데
너무 미안해서 미안한 김에 더 열심히 놀았다.
한국인 이외의 유학생과 단 둘이 노는 건 처음이었고
노는 내내 그 누구도 일본 국적을 가지지 않았지만
일본어로 대화를 하는게 신기하고 웃겼다.
텐진에서 먹은 함바그는 육즙이 어마어마하고 맛있었다.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자주 생각날 것 같다.
블로그에서 찾아 봤을 때 웨이팅이 좀 있다고 해서 긴장했었는데
5시 30분 쯤 갔는데 웨이팅이 없었다.
대신, 모든 자리가 좌식이다.
그래서 목있는 캠퍼스화를 신고간 나는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다.
그리고 함바그 집을 찾다가 어떤 절에 들어가게 됐다.
이 날 생일이었던 린이 운세를 뽑았는데
안타깝게도 凶이 나왔다.
조금 소름돋게도 종이에 '물건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라' 라고 씌어 있었는데
친구는 이미 귀걸이를 잃어버렸었다고 했다.
뭐,,,
나도 약 2년 전 아사쿠사에서 凶이 나왔었는데,,
아무일도 안일어 났다
뭐든 믿기 나름이다
귀신이든 사주든
안 좋은건 묶어버리면 되고
복잡한 시내 한복판이지만 절 안은 굉장히 고요하고 평안했다
야구장은 야후돔 이었다.
텐만구에서 버스를 타고 약 24분 정도를 가면 도착하는 곳인데
이상하게도 버스가 오질 않아서 한참을 기다렸다.
분명 13분? 쯤에 도착한다고 적혀 있었는데 20분이 넘어서야 도착했다.
버스에 타니까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어쩌고 하는 방송을 했다.
일본 버스는 신기하게도 차내 방송을 버스 기사님이 직접 하신다.
아주 스윗하지만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방송을 하신다.
아직은 대중교통 안에서 조는 맘편한 행동은 할 수 없다.
그리고,
야후돔
이날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VS 야먀오카 오릭스 버팔로스
경기가 6시 시작인데 우리는 7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다.
그래서,,,,
언뜻 보이는 야후돔,,,,^^
에스컬레이트가 있다!
급한 마음에 사진도 급하다
근데 우리 외에도 지각자들이 많아서
오오 원래 늦는 구나 했다.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가면 이런 풍경
밖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우리는 선물 받은 공짜 티켓이었기 떄문에 매표소에서 다른 입장 티켓으로 바꿔야 했다.
그렇게 티켓을 받고
드디어 입장
사직 구장 같이 돔이 아닌 곳은 가봤지만
돔인 곳은 한번도 안가봤기 때문에 굉장히 설랬다.
그렇게, 들어가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큰 구장이....
그리고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돔이라 그런지 뭔가 더 웅장한 느낌이 났다.
그리고 우리가 자리에 앉자 마자 호크스팀이 홈런을 쳤다.
느낌이 좋았다
근데 역시 야구는 멀리서 봐야한다.
자리 자체는 꽤 가까웠는데
공이 어디로 튀는지 잠깐 집중을 놓치니 모르겠더라
근데 다 같이 불타오르며 응원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일본 야구는 처음이라, 응원법이나 노래 같은 걸 잘 몰라
살짝 멀뚱히 박수만 치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어디서 풍선을 가져와서 불어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두 명도 아니고 왜 전부 다 풍선을 가지고 있지?
했는데 알고보니 사서 한꺼번에 구호와 함께 날리는 응원법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냥 앉아 있었는데
옆에 노부부께서 어딜 다녀오시더니 풍선을 가지고
4개 중 2개를 우리에게 주셨다.
그 분들의 친절이
야구를 더 사랑하게 만들던 것 같다.
정말 장관이었는데 포착하지 못했다.
우리는 기숙사 시간 때문에 8회 말에 그냥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경기 자체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어서 기숙사만 아니였다면
끝까지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이날은, 호크스 팀이 6대 4로 이겼다!
끝까지는 못봤지만
현장의 분위기나 옆 노부부의 친절등
여러가지로 즐거웠다.
기숙사에 도착해서 티켓을 선물한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마지막에는 불꽃까지 띄었다고 했다.
못봐서 아쉽다,
다음엔 꼭 둘이서 같이 보자,
등등...
정말로 고마웠고,
한국에 오면 또 다시 숙소 제공이라도 해서
은혜를 갚아야 겠다...
2018.09.23
그냥 아이쇼핑
우리는 항상 무언가를 살 때 마다 텐진에 가야했는데
오가면서 드는 교통비며, 시간이 짜증날 정도로 짜증났다.
하지만, 아직도 사야할 건 간간히 생기고
그럴 때마다 텐진에 가자니 또 짜증나고
그래서, 전철로 약 4~5정거장 정도 거리에 있는
AEON(이온) 이라는 쇼핑몰을 가게 되었다.
그곳은 정말,
없는 것이 없었다.
해가 중천일 때 들어가서 온통 깜깜해진 밤에 나올 정도니
그곳은 가히 자본주의의 블랙홀이라 부를 만 했다.
주변은 그냥 논있고, 주택지 간간히 있고 그렇게 번잡하지 않은데
이마트 한 2~3개 붙인 듯한 어마어마한 크기의 건물이
뜬금없이 두-둥 하는 효과음과 함께 서있다.
안에는 영화관도 있었다.
꽤 재밌어 보이는 영화들이 개봉해서
아마 영화를 보러 올 것 같다.
첫째주 수요일에.
(그날은 여성만 할인이 되는 날이라고 한다.. 왜 인지는 나도 모름)
지브리는 언제나 나를 벅차오르게 한다..
물론 지브리 샵도 있었다.
알바를 한다면
여기부터 오리라.
이거 다 상술이다?
그래서 뭐
이온몰 안에는 물론,
자본주의의 블랙홀 답게 푸드코트도 있었는데
여러가지 브랜드로 보이는 회사들이 직접 들어와서 운영하는 듯 했다.
규동으로 유명한 스키야 같은게 있는거 보니.
나는 무슨, 부타테키(돼지고기 + 스테이크) 정식을 먹었는데
첨으로 일본 와서 김치먹고 싶다는 말을 했다.
맛 없다는게 아니고
그냥 김치가 땡긴다는 뜻이다
그리고 H&M을 들어갔는데
엄청난 옷을 발견했다.
아마 한국에서는 TOKYO라 써있는거랑 비슷한 느낌이겠지
그리고 일본에서 인기있다고는 들었지만 한국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요뽀끼..
여기 뿐 만 아니라 다른 가게에서도
한국 식료품을 꽤 많이 팔고 있었다.
근데 간간히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회사들이 많았고
어떤 것은 한국이 아니라 북한 아녀? 싶은 디자인의 상품도 팔고 있었다.
그리고 서점에선 아무로 나미에의 마지막 콘서트 DVD를 팔고 있었는데
품절이었다.
전부
그녀의 연예계에서의 마지막은 슬프지않고 찬란해 보인다..
그리고 난생 처음으로 프리크라? 라고 하는
한국에서는 흔히 스티커사진 이라고 부르는 걸 찍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전부 귀여웠는데
내 얼굴은
정말,,,
기괴했다.
정말 기괴해 보였다.
그냥 장난으로 찍기 좋은 것 같다.
운동 수업때 필요한 운동화나 체육복 바지를 사러
한번 와야 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