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TA 윤주택 회장... 마케팅 대전환, 정보 공유+글로벌 교류 확대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 윤주택 회장이 업계의 핫(hot) 피플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부진에 빠진 K-뷰티 수출 전선에 물꼬를 트려는 그의 광폭 행보에 업계의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다.
“뷰티 글로벌 시장 개척에 새로운 길을 열어드리겠다.” 이는 윤 회장의 슬로건이다. 이에 부응하듯 윤주택 회장은 3년여 줄기찬 노력 끝에 중동(두바이)에 거점을 확보(‘21.12)했다.
이어 프랑스 등 24개국 글로벌 코스메틱 클러스터(GCC)에 한국 대표로 유일하게 가입(’ 20) 후 분과위원회 리더 이사로 ‘제1회 GCC·EU 미션 코리아’ 대회(5.22~26, 코엑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K-뷰티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성공 뒤에는 윤주택 회장의 치밀한 계획과 물불 가리지 않는 추진력, 끊임없이 두들기는 적극성이 바탕이 됐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giver)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제 K-뷰티도 팔 것만 생각하지 말고 사주면서 정보 공유 등의 give and take의 열린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장면 1 두들겨라, 그래야 기회가 열린다
윤주택 회장은 지난달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가했다. 처음부터 그의 눈은 헤드 테이블에 꽂혀서 내심 ‘어떻게 K-뷰티를 알리나’ 생각 하나뿐이었다. 넘버원이면 좋았지만 마침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이 잠시 틈을 보인 사이 말문을 텄다.
“회장님, 전 세계 75개 뷰티 전시회를 통해 사업하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인들이 삼성 갤럭시를 사용하는데, 정작 삼성전자 로고나 홍보는 보이지 않네요. 제게 기회를 주시면 멋지게 소개하겠습니다”라며 직언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그럴 수 있겠네요. 의견을 주시면 검토하겠다”며 웃으며 답했다.
어찌 보면 아무 일도 아닌듯한 에피소드지만 여기에 윤 회장의 저돌적인 추진력이 숨어 있다. 이(異) 업종이라도 끊임없이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고 K-뷰티를 알리려는 윤 회장의 진면목이 엿보인다.
윤주택 회장의 종횡무진 활약은 6월 제주도에 ‘미니 두바이’ 플랫폼 설립 협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UAE의 MoIAT(Ministry of Industry and Advanced Technology)의 한국 파트너인 IBITA가 주도한다. 윤 회장은 “UAE 정부가 전 세계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다양한 투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 할랄 화장품 투자를 계획하고, 상품개발 및 뷰티템을 IBITA가 주도하는 네트워크와 진행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 두바이 IBITA BPC 업무 협약식.
#장면 2 뒷다리 안 잡았으면… 글로벌 패러다임 필요
K-뷰티의 미답 지역은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다. 아직은… 이라며 모두가 주저했지만 이를 눈여겨본 윤주택 회장은 중동 거점인 두바이로 향했다. 수년간 UAE 산업첨단기술부의 수장과 오랜 교섭 끝에 드디어 작년 11월 ‘Dubai IBITA BPC’를 설립하고 현재 중동 전담 200명 및 IBITA 6명이 상주하며 K-뷰티 수출 전선을 넓히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경기도 모재단이 중동지역 사업에 선정되며, 불협화음을 낳고 있다. 윤 회장은 “이미 두바이에 땅을 확보해서 버젓이 본격 업무 중인데, 서류만 보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애초 계획대로 IBITA는 UAE 정부와 함께 중동·아프리카 K-뷰티 수출 플랫폼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라도 없이 계획만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두바이 IBITA BPC는 UAE 정부에서 보유한 중동지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MENA 지역 수출을 원하는 K-뷰티 중소기업은 맞춤형 수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윤 회장과 UAE 정부 요인과의 극진한 교섭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각 지자체 및 단체·기업의 협력 의사가 쇄도하고 있다고 IBITA 관계자는 전했다. (관련기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482)
▲ 제1회 미션코리아의 업무 협약식.(사진 중앙 크리스토프 메슨 GCC회장과 윤주택 IBITA회장)
#장면 3 K-뷰티의 글로벌 위상 높인 ‘제1회 GCC 미션코리아’ 개최
IBITA 윤주택 회장이 유치하고 주관하는 ‘제1회 GCC 미션코리아(MISSION KOREA)’가 5월 22~27일 코엑스 등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GCC(Global Cosmetics Cluster, 회장 크리스토프 메슨 Christophe Masson)는 EU(프랑스·영국·캐나다·미국·포르투갈·스페인·루마니아·이탈리아·터키·독일) 및 대만·UAE·일본·한국 등 19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협업 및 화장품산업 연구를 위한 국제단체다. 한국에서는 IBITA가 유일한 대표다.
윤주택 회장은 GCC 내 4개 위원회 중 각국의 네트워크와 이벤트를 조정하는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Communication Committee) 위원회 핵심위원이다. IBITA는 2020년 회원 가입 후 윤 회장이 ‘GCC·EU 미션코리아’ 한국 개최를 유치, 이번에 40여 명의 각국 대표단이 내한했다.
(관련기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990)
각국 대표단은 ▲5월 24일 노보텔 앰배서더(강남)에서 ‘GCC 미션코리아 컨퍼런스’ 개최 ▲5월 22~27일 한불상공회의소(FKCCI)에서 ‘러닝 익스페디션’을 통해 한국 시장 동향 및 국내 주요 기업과 미팅 ▲5월 26일 코엑스 ‘코스모뷰티 서울’에서 ‘제1회 GCC 미션 코리아’ 컨퍼런스 등에 참가했다.
특히 ‘제1회 GCC 미션코리아’는 ‘창의성-유럽과 한국이 공유하는 자산, 화장품산업의 세계적 가치’를 주제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화장품: 프렌치 터치’(GCC 크리스토퍼 메슨 회장)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 분석’(명인화장품 김정호 부장) △‘한국 쇼핑채널의 역사와 채널 소개 입점 방법’(NS홈쇼핑 조수희 차장) 등이 각각 발표됐다.
▲ 충북도(이시종 도지사) IBITA(윤주택 이사장) GCC(크리스토프 메슨 회장) FKCCI(윤성운 대표)의 4자 협약식
#장면 4 K-뷰티도 ‘사고팔고(2:8)’ 해야 더 큰 성공 가능
한편 GCC 미션코리아의 하이라이트는 GCC×IBITA×FKCCI×충청북도 간 클러스터 조성 협력 업무협약 체결이었다. 협약식에는 충북도 이시종 지사와 GCC 크리스토프 메슨 회장, 한불상공회의소(FKCCI) 윤성운 대표, IBITA 윤주택 회장이 서명했으며, 국내외 31개 화장품 기업이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글로벌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과 유럽 기업들의 상호협력과 해외 홍보 지원 △국제 무역 진흥 활동에 대한 정보공유 및 상호협력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GCC×NS홈쇼핑 ×IBITA 간 협약도 체결돼 K-뷰티의 유럽 진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윤 회장은 “GCC.EU, FKCCI, IBITA 3개 기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3개 기관 협약 체결로 각 대표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완성하고 각 기관과 GCC 간의 창구 역할은 IBITA가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대표단은 한국콜마를 방문하는 일정도 가졌다.(관계기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990)
▲ GCC 대표단 산업시찰(크리스토프 메슨 회장(사진 중앙 왼쪽) 윤주택 이사장(가운데)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오른쪽)
IBITA 윤주택 회장은 ”GCC KOREA 대표부인 IBITA는 한국의 우수한 제품과 스타트업 기업이 유럽 및 GCC(글로벌 코스메틱 클러스터) 수출을 원활하게 하고 바이어 매칭 등 각국 클러스터의 투자를 유치해 지속적으로 GCC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GCC 기업들도 무역기업이라 ‘Give and Take’의 상호 이익 추구가 기본이다. K-뷰티도 이젠 팔지만 말고 8:2 정도의 비율로 사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즉 국제 교류란 “팔고자 할수록 사주려는 노력을 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윤 회장의 조언. “더욱 큰 성공을 원한다면 K-뷰티가 앞장서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아낌없이 조언해주어야 할 때”라고 윤 회장은 힘주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