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유가 Jan 02. 2021

아이 러브 유

Everyone says I love you - 이미나

참 이상한 일이지만 사람들은 현실적인 것을 원한다고 하면서 비현실적인 것을 좇는다. 누구도 청혼할 때 당분간은 죽도록 고생해서 20년 후쯤엔 꼭 25평짜리 아파트를 사자고 말하지는 않으니까.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해 주겠다는 초현실적인 약속은 할지언정, 나는 돈 버느라 바빠서 빨래와 설거지는 아주 가끔씩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지킬 수 있는 소박한 약속은 하지 않으니까.





나는 결코 친구가 되고 싶진 않았는데
내가 친구가 되어 주면 좋다 하니
나는 또 어쩔 수 없이 오늘 밤도 친구가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정글만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