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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대현 Aug 03. 2019

작가 노트) 01

1. 일 년 전에 적었던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이제야 여러 제작회사에 보내기 시작했다. 저작권을 등록하는 것도 제작회사에 보내는 것도 시간이 참으로 많이 걸렸다. 서울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다 보니까 은연중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었던 듯하다. 요즈음 틈날 때마다 작품을 읽었다. 지금 읽어봐도 괜찮게 적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회사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이 작품을 적음으로써 나는 한 단계 성장했다.

2. 요즈음 쓰고 싶은 게 많아서 미치겠다. 최근에 읽었던 미학 책들 덕택일까. 출퇴근길에 쓸 것들을 정리하느라 아주 바쁘다. 시간을 쪼개서 하나하나 써 내려가야겠다. 예전처럼 계절로 나뉘거나, 작품으로 나뉘면 늘어질 수도 있기에 달로 한 번 쪼개 보리라.
  
3. 최근에 신해철과 진중권의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읽는 내내 낄낄거리기도 하고 고개를 여러 번 주억대기도 했다. 그리고 확신했다. 나의 신념과 가치관은 그들을 통해 대부분 학습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정말 감사하다. 가끔은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그때마다 당신들의 책을 다시 한번 꺼내어 읽으리라.
  
4. 친하게 지내는 동료와 폭력과 억압, 외모지상주의, 선입견에 대해 나눴다. 어떠한 것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 않아도 지성과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생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세상은 충분히 변할 수 있다. 휴머니티가 먼저인 세상이 도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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