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리딩메이트와 인증데이 - when you trap a tiger
안녕하세요,
책배달부 쥬디입니다.
한동안 우울의 늪을 허덕였어요.
제가 가족들에게
"난 정신적인 갱년기를 겪고 있어!"라고 하며 협박(!)을 하거든요.
자매님은 제게
"자매님, 정신적인 갱년기가 아니라 성...성격 탓인 거 같은 그런 너낌???!!"
남편은 제게
"그냥 봄타는 거 아닌가?"
친구들은 제게
"할말이 없다, 증말."
아는 언니들은 제게
"니가 정신적인 갱년기면 나는 노망기다!"
진짜 봄이라서 그런가요?
축축 온몸이 늘어지고...
기쁘지가 않은...
쌓여있는 서면들, 서류들,
일감은 해도해도 줄지 않고-
아이는 5분마다 "엄마!". "마미"를 외쳐대고...
진짜 이 모든 것들을 내팽겨치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만 싶은 그런 너낌? (우린 너낌(느낌) 아니까 ^^)
나만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것 같고,
나만 이 모양 이꼴로 하루하루 정신없이 남는 것도 없이 사는 것 같고,
나만 여자가 아닌 아줌마가 되어가는 거 같고,
나만 지치고 후달리고 무겁고...
무슨 느낌인지 아시겠죠?
어떤 날은 매일 쓰는 감사일기에 하나도 감사하고 싶지 않은 거에요.
그래서
.
.
.
"하나도 안감사한 날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지요.
뭐라도 하나 감사라도 해야할 거 같아서요.
그래서 한동안 두더지처럼 땅만 열심히 파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빵"을 만들었어요 ^^
빵반죽을 거의 안하는 무반죽 빵을 만드는데요,
가끔씩 뒤집거나 늘릴 때 그 보드라운 느낌이 너무 좋아서,
저는 빵반죽으로 힐링하는 요즘입니다.
덕분에 '빵순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저는 조금씩 그래도 기분이 많이 나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밖으로 나가요.
일도 많고 할 것도 많지만-
내 정신건강이 1등 중요!
아이와 집에서 씨름하느니 데리고 나가서 콧바람도 쏘이고,
꽃도 보고, 나무도 보고, 새도 보고...
역시 미국 시골은 좋구나... 자연과 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봄/여름/가을/겨울.
빵과 바깥바람은...
언제나 힐링입니다! ^^
여러분은 어떠세요?
우울할 때, 힘들 때, 뭐하세요?
우리 남편은 '쇼핑'인거 같아요.
테슬라 주식에 웃고 우는 남자 ^^
온라인 쇼핑이 유일한 안식처.
얼마전엔 '쌀통'을 사더라고요.
잘했다고 칭찬했죠.
오죽 살게 없었으면 쌀도 아니고 '쌀통'을 샀을까.. 애처롭기도 하고 ㅋ
근데 그 쌀통이 깨져왔네..
.
.
.
.
리턴하느라 포장하고 생난리..
증말 징허다!
우울하고 힘든데 스트레스까지 가중되는 너낌? 우린 너낌 아니까...^^
지금까지 적지않은, 하지만 많지도 않은 인생을 살다보니-
힘들고 지칠 때,
우울하고 외로울 때,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해 줄 무언가 하나쯤 돌파구가 필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금요일.
리딩메이트분들과 함께 읽고 있는
when you trap a tiger 4, 5월의 원서 인증데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0G_NKSZ4bU&t=186s
영상보시고,
댓글로 이번주까지 읽은 페이지 수, 좋은 구절 짧게, 느낀점 남겨주시면
저희 책배달부가 공부한 이번 원서의 5주차 노트를 보내드릴게요.
새롭게 바뀐 리딩메이트로
많은 분들이 속속 참여해주시고 계셔서 신바람이 나요!
더 열심히 함께 해보도록 할게요.
매일매일 짧게 읽고 정리하고 공부하는
'책배달부 리딩메이트'
월요일부터 매일 금요일까지 준비한 저의 일일 리딩브이로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저 내일 백신2차 맞으러 가요.
무사히 맞고 다음주에 백신맞고 극뽁해서 돌아올게요.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