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의 어머니께서는 아들 호세에게 편지를 이따금씩 종종써주셨는데요. 문득 그 편지를 nft로 발행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대학생이 본인의 셀카 nft를 수억에 팔았다는 뉴스를 보고, 저도 언젠가 한번쯤은 nft시장에 도전을 해보고 싶은데 뭘로 할지, 어떤걸 팔아야할지 선뜻 감이 안잡혔었죠. 그런데, 지난 설날 어느날 설겆이를 하다가 갑자기 불현듯 편지를 nft로 팔아볼까?! 하는 생각에 바로 호세에 전화를 걸어 열심히 피치를 했더랬죠.
그리고 쇠뿔도 단김에 뽑으라고, 설 연휴가 채 끝나기 전에 NFT 민팅, 리스팅을 시도해버립니다. 마켓은 가장 크다는 오픈씨에서 했고요.
엄마의 편지, 부모의 마음은 월룰(?!)이야!
부모의 마음은 국경,문화권에 통한다는 발칙한 생각으로 글로벌 타깃을 노리고 시작했어요.
누구든 호세와 제가 겪었던, 성장통과 방황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편지의 내용을 번역해 세부 설명에 적어두었고, 저희가 위로 받았던 것처럼 구매자에게도 같은 감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죠. (그와중에, 가격은 일부러 높게 잡았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편지를 용돈벌이 가격으로 치부할 순 없었어요..!)
그리고, 첫 리스팅 후 3주가 지난 지금. 어떻게 됐게요?
아직 팔리지 않았습니다. ㅎㅎ 심지어 리스팅하자마자 오픈씨 콜렉션 전체보기 창을 새로고침하니 이미 그냥 검색으로는 나오지도 않을 정도로 뒤로 밀려있더라구요 .. 새삼 nft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3주동안 아무것도 안한건 아닙니다. nft 판매에는 소셜 활동이 큰 역할을 하고 그 중에서도 디스코드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움직인다기에 트위터 계정도 하나 만들었어요. 1주에 10명씩 팔로워가 늘면서, 우린 천리길도 한걸음씩 조금씩 성장해나가자고 하고 있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