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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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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Nov 14. 2024

2023. 11. 13.

아내가 준이와 통화를 했는데, 주말에 친구 형 장례식이 있어 오겠다고 한 모양이다. 그 핑계로 친구들을 만나러 오는 모양이다.


2022. 11. 13.

미사 끝나고 아내가 아줌마들과 수도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커피도 끓이고 간식도 챙겨서 갔다. 오후가 되니 5:30분까지 홍콩반점으로 오라는 메시지가 왔다. 세 집이 모여 저녁을 먹었다. 집에 돌아와 아내가 사진 정리하는 것을 보니 두 아줌마가 마치 소녀들처럼 온갖 표정과 포즈로 사진을 찍었다. 사진사인 아내의 사진은 없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2021. 11. 13.

스테파노네와 함께 다운타운에 개업한 제노의 가게에 다녀왔다. 차를 세울 곳이 없어 일행만 내려주고 한 바퀴 돌고 오니 다들 어디 차를 세우고 들어오라고 한다. 번거로워 다음에 다시 오마하고 차에서 기다렸다. 제노가 예약해 놓은 일식집에 가서 근사한 세트메뉴를 먹었다. 제노가 사려고 했던 모양인데, 아내가 회비로 계산을 했다. 여섯이 먹고 $400 가량 나왔다.  


2020. 11. 13.

아내와 병원에 가서 전문의를 만나고 왔다. 요즘 병원에 자주 드나들며 인체에 대하여 많이 배우고 있다. 젊고 건강할 때 좀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는 간단한 시술을 받기로 했다. 책 출판을 위하여 원고를 정리하고 있다. 생각했던 것보다 써 놓은 글들은 제법 마음에 든다. 많이 고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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