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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11. 23.

by 고동운 Don Ko

오후에 차고 공사를 하기로 한 최사장이 와 견적을 주었다. 일단 $7,660에 하기로 했다. 창문 에어컨과 차고 문은 별도다. 다음 주 화요일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저녁에 은주에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힘들게 이사를 마쳤다는 답이 왔다.


2023. 11. 23.

추수감사절이다. 11:17분에 노스릿지 전철역에 가서 준이를 데리고 왔다. 아내가 터키와 tri-tip을 구워 세일이, 티파니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아내의 터키 굽는 솜씨가 대단하다.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다. 준이는 대학 가서 술맛을 보더니 포도주를 두 잔이나 받아 마셨다. 세일이와는 모처럼 조근조근 이야기도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세일이가 치즈케이크 팩토리에서 초콜릿 치즈 케이크를 사 왔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2022. 11. 23.

어제 마켓에 tri-tip을 주문했는데 다 팔리고 없다고 해서 못 샀다. 밤새 추수감사절날은 무얼 먹나를 생각하다 아침에 스테이크를 주문하니 온라인 주문이 되지 않는다. 아침을 먹으며 다시 시도하니 되기에 얼른 고기를 주문했다. 주문한 물건을 찾으러 가니 고기는 빠져있다. 오후에 아내가 마스크를 쓰고 나가 tri-tip을 한 덩어리 사 왔다. 마침내 추수감사절에 고기를 먹게 되었다.


2021. 11. 23.

전두환이 죽었다. 5.18의 주범으로 지목된 탓에 모두들 눈치를 보느라 그의 빈소를 찾는 이들도 없다고 한다. 자신을 따랐던 부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끝내 침묵하며 간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과 치과에 다녀왔다. 준이는 이번에도 이를 제대로 잘 닦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0. 11. 23.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 결국 수요일 밤 10시부터 3주 동안 식당의 야외영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장사하는 사람들은 힘들겠다. 스테파노가 12월 초에 백내장 수술을 한다. 나이가 드니 주변에서 아픈 사람들 이야기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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