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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11. 28.

by 고동운 Don Ko

추수감사절이다. 세일이, 세미, 은희가 와서 함께 아내가 준비한 터키와 햄으로 점심을 먹었다. 세일네 아이들이 아이패드로 wifi에 연결하려는데 연결이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되고 wifi에 이상도 없다. 자꾸 우리 집 인터넷 탓을 하다가 내게 신경질적으로 큰소리를 냈다. 왜 이렇게 까칠하게 구는지 모르겠다. 세일이와 세미가 돌아가고 브라이언에게서 전화가 와, 라스베가스에서 돌아오는 길인데 잠시 들리겠다고 하더니 왔다. 세진이 녀석이 귀엽다. 브라이언을 처형네 집으로 가고, 아내와 나는 회관으로 갔다. 경당에서 미사를 하고 미사에 왔던 다윗네, 주 마르코 부부, 야고보, 이영석, 신부님 등이 함께 저녁을 먹었다. 코스트코 통닭과 아내가 구운 햄을 먹었다.


2023. 11. 28.

날씨가 추워졌다. 그동안 사서 벽장에 모아 두었던 손주 녀석들 선물을 꺼내 정리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사 둔 것이 많아 아이들 선물을 더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내가 크리스마스에는 식당에 가지 말고 그냥 집에서 모이자고 한다. 식당에 가면 비용도 더 들고 어차피 식사 후에는 집에 와서 후식이며 과일을 먹는다. 아내가 선뜻 그렇게 하자고 하니 고맙다. 그레이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찬 음료를 담아 마시는 컵이 갖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다. 다른 아이들에게서는 답이 없다.


2022. 11. 28.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가나에게 2대 3으로 졌다. 후반 교체되어 들어간 이강인이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월요일이라 준이는 학교에 가고 점심에는 아내가 마스크를 쓰고 만든 점심을 먹었다. 아내는 코로나 증상인지 냄새를 잘 맡지 못하고 입맛도 전과 같지 않다고 한다. 저녁에 다시 검사를 하니 음성이다. 이제 끝나가는 모양이다. 사이버 먼데이에 손주 녀석들에게 줄 선물을 샀다.


2021. 11. 28.

세미 주려고 산 고기 굽는 그릴을 사이버 먼데이에 더 싸게 판다. 먼저 샀던 것을 돌려보내고 새로 사기로 했다. LAVC에서 미술 클래스 수강을 하려고 학교에 입학 신청을 했다. 대면이 아닌 온라인 강의를 들으려 하는데, 12월 15일 이후에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신부님이 다음 주부터 목요일에 신자들을 위한 성경공부를 한다는데, 나는 학교의 미술 수업과 겹쳐 못 갈 것 같다.


2020. 11. 28.

브런치에 'My Story'를 다시 정리해서 올리기로 했다. 아이들에게도 링크를 보내 주었다. 금방 조회수가 올라가는 것을 보니 보기는 한 모양이다. 세미에게서 내 글을 보고 자기도 글을 쓰겠노라는 문자가 왔다. 유진이와 하린이 선물을 샀다. 이제 손주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는 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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