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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Nov 30. 2024

AI 리터러시의 핵심은 “상식”과 “사고방식”

생존형 개발자의 생각 #116

AI를 “처음사용” 하다보면   

“이게 되네?”

“그럼 개네(해당 전문가)들 필요없잖아?”


라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생각의 1/2은 맞고 1/2은 틀리다. 맞는 부분은 “그들(전문가)이 없어도 만들 수 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틀린 부분은 “그들(전문가)의 생각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만들 수 없다”라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AI 리터러시의 핵심이다.


생성 AI의 프롬프트(명령)는 “사고방식”의 과정이다. 그렇다는 것은 “그 분야의 상식과 사고방식 없이는 생성물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끔 [AI 개발툴]을 보면서 “개발자 이제필요없어!”를 외치는 “기획자”들을 본다. 그런 기획자들에게 해주는 말은 아주 단순하다. “지금 보이는 것을 서비스로 만들어서 올려봐” 그럼 알게된다. 이런 말을 하면 대부분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개발자 사고방식”을 알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전환(데이터 기반, 자동화)의 기본기가 있는 기획자라면 초급개발자 수준의 결과물을 혼자서 만들어내는 것이 흔하다. 이런 이유로 생성 AI 시대에 필요한 Spec은 “도메인 전문가의 상식과 사고방식”이다.


생성 AI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전문가로 되는 과정을 도와주는 “Assistant”

전문가의 생산성을 과도하게 높여주는  “Assistant”


그러므로 프롬프트 사용하는 인간이 "전문가가 되기를 거부하면 재대로 활용할 수 없다". 남이 만든 프롬프트를 타이핑이나 치다가 혼돈의 상황으로 끝이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1. 생성 AI 개발도구(누구나 할 수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전문지식 없이 프롬프트로 웹이나 서버를 만들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매우 훌륭하게 만든다. 최근의 AI 개발솔루션은 개발자들을 매우 흥분시킬 정도로 멋진 기능들이 나오고 있다. 필요한 것은 단지 하나이다. “개발자 사고방식”이다. 이를 보며 “내 업무가 없어졌어!” 라고 생각하는 개발자는 신입일 것이다. 대부분의 경력개발자들은 “아!  혼자서 할 일이 더 많아졌네~”라고 생각하며 즐거워(??→ 가지고 놀 장난감이 생겼으니..) 한다.


[#1 서비스 접속]

위의 사이트에 접속 및 가입 후, 원하는 프롬프트(만들고 싶은 소프트웨어)를 입력하면 프로젝트가 생성된다.


[#2 프롬프트 내용]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활용하여 결과물을 만들었다. 코드 수정은 하나도 없었으며 단순하게 프롬프트로만 결과물을 만들었다. 프롬프트로 반영된 웹화면을 보고자 한다면 프롬프트 하단에 있는 박스처리된 소스영역(우측 상단에  V(1..n)  형식으로 버전표기)을 클릭하기만 하면된다.


▢ Step 1: “ASMR로 Pomodro Timer를 만들어줘”

첫번째 프롬프트 V1

▢ Step 2: “Progress의 배경을 붉은 색, 진행되는 indicator의 색을 노란색으로 바꾸어줘”

두번째 프롬프트 V2

▢ Step 3: “전체 배경을 검은색, 글자색을 밝은 회색으로 바꾸어줘”

3번째 프롬프트  V3

▢ Step 4: "타임을 보여주는 숫자는 흰색으로 보여줘"

▢ Step 5: “White noise 소리를 선풍기 소리로 변경해줘”

4,5번째 프롬프트 V4, V5

▢ Step 5: “타이머가 진행되는 동안 [url주소]로 보여줘, 타이머가 종료되면 원래대로 만들어줘”

마지막 프롬프트 V6

[결과]


개인취향이 재대로 적용된 UI이다. 인생은 소울(다크소울)류라는 메시지가 담긴 듯해서 마음에 든다.

배경 이미지는 giphy에서 취향대로 선택했다.


[최종 소스 결과물]


위의 결과는 Source code일 뿐이다. 이것을 실행으로 만드는 작업은 별개이며 그 또한 개발자의 스킬에 포함되는 영역이다. Next.js라는 Backend에 대한 “상식”과 “사고방식”이 탑재되지 않았다면 적지않은 난관에 접하게 된다. 결국 위의 소스코드는 “개발자의 손길”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할 때가 많아진다.


2. 생성 AI 개발도구 (개발자 스킬이 필요)


전문지식이 없다면 자기가 뭘 하는 지 모른다. 더 정확히는 눈에 보이는 것 외의 모든 글자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은 소프트웨어 개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전문분야에 해당한다. 그런 점에서 재대로 된 개발을 하려면 “도구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개발도구(IDE)와 개발환경 설정이 이에 해당한다. 덧붙여 “개발도구가 전달한 분석 메시지”에 대한 문해력은 매우 중요하다.   


”소스코드가 있다고 생성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는 다음과 같은 이치와 같다.   


“레시피가 있다고 음식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진료방법이 있다고 치료가 되지 않는다”

”법적 근거가 명확하다고 내가 승소하는 것이 아니다”


[다운로드]


다음은 개발자들에게 가장 핫하다고 소문난 AI 에디터 Windsurf이다.


[프롬프트]



개발자 환경에서 프롬프트는 비개발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대부분 코드에 대한 생성 및 에러에 대한 해결법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생성 AI와 “방법을 질의하고 문제점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끝없는 질문과 의견들을 통해 사용자가 accept를 해야 수행이 되고 다음과정의 토론이 이루어지게 된다. 결국, [해당분야의 개발자 사고방식]이 없으면 프롬프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개발자라고 모든 분야의 상식과 사고방식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해당분야의 상식을 학습하고 프롬프트를 만들어야 한다.


[결과]


생성AI와 프롬프트를 통해 버그가 수정된 프로젝트 소스를 빌드 & Run을 한다.


(1) npm으로 프로젝트를 실행시킨다.


(2) 브라우저에서 http://localhost:3000로 접속한다.

(3) 해당주소로 접속한 화면 - V0로 만든 FrontEnd를 Next.,js에서 Server Side로 변경하여 최종 산출물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개발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학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개발자 사고방식을 학습하기 어려운 사람은 “뭐 처음에는 쉽더니 마지막은 왜 이렇게 어려워? 귀찮다. 난 안할란다!”라는 결정을 하게 된다.


3. 참고우화 - 돌로 끓이는 스프


어린시절 계몽사 세계명작 동화 50권에서 읽었던 동화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돌로 끓이는 스프”였다.

핵심만 요약하자면 “돌로 끓이는 스프”라고 말하는 것을 신기해 한 여관주인이 “스프재료”를 퍼다주고 나온 결과를 보며 “정말로 돌로 끓인 스프네?”라고 감탄한다는 내용이었다.  사실은 돌은 의미가 없고 “스프 레시피”가 중요했다는 것을 망각한 우화였는데, 그 내용이 지금의 생성 AI의 시장과 많이 유사하다고 본다.



4. 잔소리:  29년 전, Delphi가 주는 교훈


몇 몇 기획자 중에는 Nocode Solution과 생성AI의 강력함을 보면서 “개발자 필요없어”라는 우매(愚昧)한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들과 대화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이젠 기획자가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거야! 그 말은 니네들이 개발자적 사고방식을 탑재하지 못하면 기획자도 못한다는 것이지” 이런 말을 한다(사실 정부가 주도하는 OJT에는 기획자들에게 개발자 역량을 집중교육시킨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있다.


“28년전에도 Delphi가 나오고 WysWyg 시스템이 기본이 되면서 개발자 없이도 된다는 사람들이 있었어, 그런데 결과는 아니었지? 기획자가 개발자 사고방식을 가지고 싶지 않았던 거야. 결국 Delphi는 개발자들의 전유물이 되었다가 사라졌어. 이유는 간단해. 개발자 사고방식에 불편함을 제거하다보니 기획자가 원하는 UX가 없어진 거야”


그러면서 짧은 결론으로 정리해 버린다.


”생성 AI는 직업의 종말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야~ 그것보다는 모든 전문 직업에서 그들의 역량이 지금보다 3~4배 더 강력해져야 시장이 원하는 인력이 되는 세상이 된 것이지! 직업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야."

"결과적으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시절이 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행인 점은 생성 AI가 깔쌈하게 조력을 해준다는 것이지.”


델파이 7을 보며 감수성에 취한다면? 당신은 할배개발자. PHP는 할머니가 애지중지 했던 언어!-개발자 밈


델파이를 못잊는 자들의 오픈소스 솔루션 - 라자루스


델파이가 세상에 나왔던 1995년 시점에, 적지않은 사람들이 수근거렸다. “Windows SDK”로 수천라인 소스와 make file을 만들어야 가능했던 것을 초등생이 마우스로 Drag & Drop으로 화면을 그리고 더블클릭만 하면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였다. 그 때도 “사용자(기획자)가 원하는 모양을 만들고 개발자가 몇 줄만 코딩하면 된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업무의 영역”과 사고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코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30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는 “수십배 더 많은  소스코드”가 필요한 환경이 되어버렸다.




요즘은
IT의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사심 가득한 소설을 “근거 데이터”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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