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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계에이방인 Oct 11. 2023

'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그게 뭔데

[21세기 통화 정책]서평

이건 서평이 아니라 내가 느낀점을 써내려갔다.



‘역대급 책’ ‘인생 최고의 책‘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맞다. 정말 역대급 책이다. 하얀건 종이고 까만것은 글자. 책을 넘기는 순간 다른 세상에 온득하다. 읽을면? 아니 보면 볼수록 깊은 좌절감에 빠졌다. 나에겐 그냥 의미없는 단어들의 나열일 뿐이었다. 한글을 읽고 있는거 같은데 마치 아랍어를 보는듯 하다. 나는 경알못이다. 경제에 대한 지식이 눈꼽만끔도 없다. 책을 읽고 이해하는건 정말 배경지식의 크기와 깊이이다. 경제에 대한 배경지식의 크기, 깊이가 전혀 없는 나에겐 경제라는 웅덩이를 파는일이 시급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있다. 1+1=2 같은 단순한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만큼 하나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선 많은 요소들을 알고 이해해야 하는데 우리는 다 알수가 없다. 그리고 그 많은 정보에 접근하는거 조차 쉽지 않다. 하나의 정보만 보고 마치 다 아는듯 말하는게 얼마나 무지한 것인지 잘 알게됐다. 뻔할거 같은 현상이 실제로는 너무 많은 이념과 정치들이 뒤엉껴 있기에 함부러 판단을 내리는게 말도 안된다는걸 알았다. 특히 정치나 경제는 넘사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아주 얕게라도 알아야 한다. 선동

당하지 않고 남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다.

99%의 내용을 이해할수 없었지만 한가지 이해할수 있었는건 믿음과 신뢰의 중요성이다. 아무리 높은 권력을 가졌더라도 신뢰를 받지 못하는 조직이라면 원하는 뜻을 펼칠수 없다는거. 경제도 신경써야 하지만 정책에도 휘둘릴수 있고 대중들과도 싸워야 한다. 무엇 하나 쉽게 선택할수 있는 상황들이 아니다. 상황도 이렇게 복잡한데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선택은 있을수 없는듯 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팬데믹 사태를 거쳐오며 적응과정을 거치며 다시 회복할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고 신뢰가 쌓였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성장 했다고 해도 여전히 세계 경제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는 위치이다. 우리나라의 경제만 안다고 해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할수 없다. 그래서 더 큰 경제시장을 이해는 못하더라도 존재는 알고있어야 한다.

마른 오징어의 즙을 짜내듯 이해 하기도, 이해 할수도 없는 책을 읽으며 뇌를 쥐아짜냈다. 다른분들의 서평도 읽어보며 내 수준으로는 따라갈수가 없다는걸 느꼈다. 겨우겨우 쥐어짜며 의미없는 글자들의 나열처럼 느껴지지만 어찌됐든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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