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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작가 Mar 29. 2024

혼자,,,,

글은 감정의 배출구라던데...


그나마 기운이 있을때 그냥 글을 한번 써 보기로 했다.

언제 지울지 모르는 글이다.


머리가 깨질 것 같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서

글을 쓰고 있는데, 왜 그대로이지....


일부러 주먹을 쥐어 본다.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런 내 상황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렇게나마 글을 쓰는 건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있어도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주변에 사람은 있으되 혼자 덩그러니 있는 

마음이 아직 여물지 못한 나를 본다.


어제는 책을 주문했다. 

필사를 해 보기로 했다.


글이 엉망인 것 같다.

하지만 괜찮다.


바라는 건, 이 글을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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