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까지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말인가
('기획의 관성법칙'과 궤를 같이 합니다. https://brunch.co.kr/@drbrooks/39)
어떤 길을 갈 때,
"이렇게까지 가야 하나?"
어떤 장소를 방문할 때,
"이렇게까지 여기에 와야 하나?"
어떤 일을 할 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필자가 행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출처: Pexels.com ⓒ2020. Leeloo The First
첫 번째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인터넷이나 TV에서 모르는 표현이 나올 때,
길을 가다 어떤 간판을 봤는데 모르는 표현일 때,
책을 읽다 모르는 표현이 나올 때,
어떤 건물 형태가 늘 보던 전형적인 건물형태와 다를 때,
드는 생각이
"저게 뭘까?"
"왜 저럴까?"
이런 의문을 가지곤 한다.
그러곤 이내 검색창을 열어서 그것을 검색해 본다.
때로는 OpenAI의 ChatGPT 서비스나 Google의 Gemini 서비스 등을 통해서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도 해 본다.
쉽게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좋은 세상이다.
편한 생활이다.
앞에서 단순히 궁금한 것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었다면,
두 번째는 '끝을 보겠다'는 마음에서다.
단순히 궁금한 것에 대한 일차원적인 답을 넘어서 좀 더 고차원적인 답을 찾는 것이다.
이를테면,
표현의 유래라던가,
응용해서 쓸 수 있는 확장표현이라던가,
아니면 필자의 업무에서 써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찾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표현이나 건물의 모양 등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왜일까?
왜 저렇게 생기게 되었을까?
왜 저런 표현을 쓰게 되었을까?
현상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되면 예상치 못한 답을 얻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5 Why로 미국 제퍼슨 독립기념관 외벽 부식의 문제점을 해결한 예시는 유명하다.
출처: Pexels.com ⓒ2016. Pixabay
'왜(Why)'라는 의문점을 가지고 접근하다 보면
'무엇(What)'을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각 잡고 기획을 하는 것이 아닌
생활 속에서 사소한 것들을 접할 때마다 의문을 던지는 것이다.
이건 왜 저럴까?
저건 왜 이럴까?
하면서 말이다.
일상 속 사소한 것들에 대한 답을 찾는 연습을 하다 보면,
관성의 법칙처럼 몸에 배이게 될 것이고,
그러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획적인 마인드를 장착하게 될 것이다.
멀리 있지 않다.
기획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