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돈을 버는 과정은 지루하고 견뎌내야할 일이라 여겼고
돈을 소비하는 과정만이 행복이며, 많이 소비할 능력이 될수록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여겼다.
단편적으론 어느정도 맞는말일 수 있다. 경험을 통해서도 대체적으로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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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 자신의 성찰과 세상에 대한 통찰이 부족한 탓이리라.
짧은 생각의 회로에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화려한 유형의 물건들과 확실하게 쾌락을 주는 행위들이 정답인듯 보였다. 그렇게 살기 위해선 경제적 자유를 성취해야했고, 그러려면 앞서말한 지루하고 견뎌내야하는 노동을 통해 시드머니를 모으고 열심히 재테크를 공부하여 불려야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나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과 맥주 한 잔하면 자연스레 나오는 소재였고 더러 공감했고 대부분이 원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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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스운것은 경제적 자유를 통해 얻음으로서 갖고자하는 막연한것들이 사실은 그다지 간절히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경제적 자유를 얻기위한 일련의 과정들 또한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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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는 발명가가 되고싶었고 화가가 되고싶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동경했고 세상에 나의 위트있는 상상력을 마음껏 뽐내어 다양한 것을 창작하고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싶었다. 그 DNA는 아직도 내제되어있지만 수년간의 사회생활을 통해 위축되었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안전한 월급쟁이의 길이 효율적이라 여기며 안주했던 것 같다. 이렇게 살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것에 감사하는게 가장 최선의 삶인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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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고생으로 언젠가 무언가를 누리는 삶을 살게될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올까,
삶의 태도를 어릴적 꿈, 마음껏 상상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초심을 되새겨야겠다.
주변에서 공감하고 부러워하는 삶이 아닌, 나 스스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내가 진정 원했고 날 설레게 하는 그런 삶의 방향을 다시 진중하게 고민해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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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임없는 창작을 통해 다수의 대중과 연결되어 직간접적, 교류하는 삶을 살고싶다.
그 과정에서 행복과 성취감을 느끼고, 그로인해 생계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재화를 얻는과정과 소비하는 과정 모두가 내 삶을 풍요롭게하는 가치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