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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na Han Mar 29. 2019

Cuba, 다시 간다면 좋은 계절에...

2017.08 힘든 날씨만 아니었다면....

2017년 8월 쿠바 여행.

 

체 게바라, 혁명, 카스트로, 헤밍웨이, 카리브해, 살사, 씨가 등 쿠바를 떠올리게 하는 키워드들이 적지 않건만 나의 쿠바는 덥고 습했던 기후와 먹고 사느라 극성스럽게 악랄했던 모기가 모든 키워드를 덮어버릴 만큼 강력한 기억을 남겼던 곳이었다.

항공권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기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지만, 아바나로 향하는 착한 항공권을 발견했기에 비수기임에도 일단 가보기로 결정하고 한 좌석 구매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여행에서 일어나는 변수보다 날씨 자체가 체력 떨어진 내게 힘겨움을 주기도 했던 여행지였다.

그래도 풍경과 사람들, 그 정취가 충분히 매력적이긴 했기에 담고 싶은 풍경들이 많았지만, 사진을 찍는 것도 때론 피곤하고 짐스러운 고행이었던지라 대충 찍었더니 추억을 많이 담지 못해 아쉬운 기억이 더 많다.

다행히 비수기라 까사 구하기에는 어렵지 않았던 장점은 있었지만, 다음에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겨울에 가서 힘들었던 여름 날씨의 기억을 날려 버리고 다시 제대로 느끼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놀이라는 강력한 에너지 무기를 장착한 아이들은 찌든 더위에도 여전히 해맑...^^
동네 구석 풍경.  태워만 준다면 나도 타보고 싶었지만...
쿠바 국기를 열 손톱에 네일아트로 하고 계셨던 거리의 아주머니. 씨가 한대 피워 물으시다 손전화까지 받고 계시느라 바쁘심..
경찰 아주머니도 더위에 지쳐 거의 정신줄을 놓아버릴 듯한 표정이 역력하다.
튼튼한 두 다리, 이륜차, 삼륜차, 사륜차뿐 아니라 네다리 탈것도 함께 하는 곳.
맨발의 아이.
튀는 의상이 그다지 튀지 않는 곳이 쿠바이긴 하지만, 너저분한 주변 으로 여자분인지 남자분인지 궁금했던 분,
숲에서 소꿉놀이하는 아이들
마차도 잘 어울리는 아바나.
쿠바 거리의 사람들



트리니다드의 할아버지.
오비스코 거리에 있는 아바나 약국.


#쿠바 #C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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