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에 충실한 나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머리가 지끈거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왜 이런 걸까?' 하고 스스로 돌아봅니다.
"식사를 거른 탓일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 걸까?"
얼마 전,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퇴근길부터 머리가 무척 아팠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점심도 늦게 먹었고, 업무도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특히 IT 업계에서는 장애 처리와 성능 분석이 가장 까다로운 부분인데요.
"왜 시스템이 느려졌나요?"
"왜 응답이 없었나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아마도 배고픔과 스트레스가 겹쳐서 머리가 더 아팠던 것 같아요.
이럴 땐 제가 좋아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바로 맛있는 간식 + 좋아하는 프로그램 시청 + 멍 때리기
집에 도착하자마자 TV를 켰습니다.
마침 궁금했던 '나는 SOLO' 25기가 방송 중이더라고요.
(다들 나는 SOLO 좋아하시죠?ㅎㅎ)
채널을 고정해 두고 팬트리에서 과자를 꺼내와 자리에 앉습니다.
그렇게 과자를 먹으며 재미있게 방송을 봅니다.
그런데도 머리 아픈 게 쉽게 가라앉지는 않았습니다.
'당을 더 보충해야 해!'
냉장고에서 하얀풍차의 화이트 롤을 꺼내 먹었습니다.
달콤한 맛이 기분을 조금 나아지게 해 주었어요.
배가 살짝 불렀는데도 식욕은 멈추지 않더라고요.
그때쯤 아내와 딸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는 제가 머리가 아프다고 했던 걸 기억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새우깡을 사다 주었어요.
그 작은 배려가 참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인스타와 스레드에 글을 올린 후 잠시 멍 때리고 쉬었습니다.
쉬면서 새우깡을 반 봉지 이상 먹었죠.
그리고 나니 신기하게도 머리 아픈 게 사라졌습니다.
일찍 자려고 했지만, 컨디션이 나아지니 글을 더 쓰고 싶어 졌어요.
릴스를 만들고, 스레드에 댓글도 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통 밤 11시에 자는데, 이날은 조금 더 일찍 10시 반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나는 정말 본능에 충실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맛있는 걸 먹고, 푹 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인가 봅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시나요?
댓글로 여러분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