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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담 Jan 12. 2019

[서평] MONEY - 토니로빈스 #1

money is game. master the game. 게임을 지배하라

원래 책을 많이 읽지 않았었다. 최근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그래도 2015년말부터 책을 가까이하기 시작했고, 작년 2018년까지 기억에 남는(양서든 아니든) 책만 수십권이다. 절대 많은 양은 아니지만, 내 기준에서 만 3년간 (비문학서) 100권 이상의 독서란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 지난 3년간 책을 가까이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양’때문에 읽기 전부터 겁을 한가득 먹어본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약 9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본 순간 든 생각은 ‘다 읽을 수 있을까?’. 그러면서 동시에 블로그 한 페이지도 채우기 버거워하는 나를 돌아보며 이 책을 쓴 저자에 대한 존경심을 넘어선 경외심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서평을 쓰면서 내 것으로 소화할수만 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내가 되어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장 한장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했지만 난 아직 독서를 잘 못한다. 많이 읽지를 않았으니까. 그래도 요즘엔 많이 빨라져서 중요하다 생각되는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가끔 밑줄치며 읽으면 평균적으로 1분에 1페이지정도 읽는 것 같다. 이런 속도로 계산했을 때 900페이지면 900분, 시간으로 따지면 15시간. 하루에 2시간씩 읽는다해도 일주일을 넘긴다. 시간을 쪼개서 읽다보니 일주일내에 다 읽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 책처럼 오랜 기간, 노력을 들여서 읽어야 할것같다고 예상되는 책을 끝까지 읽기위해 내가 선택한 방법이 있다.

‘프롤로그 파헤치기’.

이 책은 두께에 걸맞게 목차부터 프롤로그(본서 시작 전)까지 약 30페이지를 할애하고있다. 목차, 감수자의 글, 작가 본인의 소개 그리고 프롤로그. 내가 이 곳을 집중해서 읽는 이유는 이 부분에 책의 구조가 설명되기 때문이다. 작가의 글에는 이 책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썼는지부터, 어떤 부분에 어떤 내용이 중요하게 설명되었는지까지 꽤 자세하게 책이 구조화되어있다. 그 외 추천사, 감수자의 글 등에는 이 책의 독자로써 느낄 수 있는 느낌들과 보람, 내용유추 등이 가능하다. 이렇게 마음을 다지고나서 첫 챕터에 발을 들인다.

총 7부로 구성된 책 [MONEY:money is game. Master the game!]의 1부의 전반부에서는 왜 돈을 게임에 비유하는지, 그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 지녀야 할 ‘마인드’에 대해서 다룬다. 우리는 과연 본인의 의지대로 선택하고 행하며 살고있을까? 토니는 아니라고 한다. 이후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통해 ‘인지적 착시’, 쉽게 말하면 ‘착각’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다그친다.

“현재 당신이 안다고 믿는 정보는 진실이 아닐 수 있다. 그러니 직접 나서서 현실을 직시해라.”

심리적 요인이 불러온 인지적 착시와 견지해야 할 마인드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 지은 후, 각 부에대한 요지를 설명한다. 각 부에 어떤 내용이 어떻게 실려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에, 책을 읽기 전에 한번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우리와 같이 [돈]이라는 게임을 즐기게 될 당신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서로가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이며, 우리의 진짜 [적]에 대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나도 특별하지 않지만 다만 먼저 겪은 선배로써 당신을 도울 예정입니다. 그러니 우선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설명 듣고, 겪고, 결국 이겨서 배풀며 살아주세요.’

1부를 읽으며 느낀바는 이렇다. 2부부터 현실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런 이상향, 마인드, 철학이 담긴 내용들이 첨가되어 흘러간다. 1부만 읽었을 뿐인데 저자(책)가 굉장히 친근해진다. 독자들이 이 책을 친근하게 할 계산이었다면 성공한셈이다.

2부에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있는 ‘7가지의 통념’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친다. 내 직업이 클라이언트의 재무적 안녕과 자유를 사명으로 삼는 독립 재무설계사인 이상 적잖이 기대되는 섹터가 아닐 수 없다. 나조차 잘못알고있는 부분이 없으리라 장담할 수는 없기때문이다. 1부에 대한 만족과 2부에 대한 기대로 1부에 대한 기록은 이렇게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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