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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십일프로 Feb 21. 2023

2022 순환랩: 36%패션

더는 입혀지지 않는 옷들의 가능성에 대한 실험


본 기록은 한국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순환랩' 프로젝트 중 다시입다연구소가 진행한 순환랩, '36%패션' 자료를 모아 기록한 것이다.


 

순환랩 CIRCULAR LAB

기후위기가 삶을 바꾸고 있다. 

‘교육’을 매개로 하는 문화예술은 어떤 메시지로 위기의 시대에 말을 걸고 있는가? 이를 살펴보는 것이 순환랩이다. 

- 순환랩 아카이브www.artecirculab.net’ 





옷장에는 옷이 가득하지만 내 몸은 하나다.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라는 뜻이 아니라 필요 이상의 소비는 이미 만연하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의미다.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필요 이상이거나 마케팅의 대상이어서 거둬들인 수많은 옷은 이미 쓰임을 다하지 못한 채로 수명이 다해간다.
해법은 재활용이라기보다는 교환으로 언어를 치환한다면 어떨까. 그 교환이 문화적 태도에서 오는 파티라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떤 메시지를 사회에 던질 수 있을까? 
by 순환랩 기획자 김탕





순환랩, 36%패션이란? 
 ‘한번 세상에 나온 옷은 끝까지 입는다!’

이미 만들어진 옷은 끝까지 입고 책임지는 의생활을 연구하는 다시입다연구소. 다시입다연구소가 비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의류 교환 이벤트, 21%파티 후,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항상 남겨지는 옷들의 평균 비율이 바로 36%이다. 이 36%의 옷들은 왜 선택받지 못하고 남겨지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모든 옷들이 남김없이 새 삶을 얻을 수 있을까? 다시입다연구소와 8인의 연구원은 ‘입혀지지 않는 옷들의 비율이 0%에 수렴할 때까지’라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모든 옷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입혀질 가능성을 약 4개월에 걸쳐 연구하고 실험했다.  


순환랩, 36%패션 

모든 옷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입혀질 가능성을 연구하고 실험하는 프로젝트

- 연구 기간: 2022년 8월 24일~ 11월 16일
- 연구원: 총 9명
- 연구 작품 전시:  <순환랩, 36%패션 전시회 ‘9인의 오래된 미래를 입다’> 
                        2022년 11월 8일~ 11월 26일
- 연구 작품 21%파티(의류 교환 행사) 출전: 12월 17일, 교환 성공률 94.2% 달성





순환랩, 36%패션 연구원을 소개합니다!


 

 



김지형 

<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 작가


”일단 한번 마음에 든 물건은 그 쓰임이 다해도 어떻게 해서든 다시 고쳐 쓰는 게 즐겁고 보람됩니다.”










린다손

커스텀 아티스트


“커스텀 작업을 통해 헌 것에 새로운 가치를 입히는 작업을 오래 했는데 36%패션 연구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박현정 

그래픽 디자이너


“빠르게 돌아가고 낭비되는 패션업계에서 일하면서, 오래 입고 다시 입고 나눠 입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방순호 

새활용 공방 ‘yeok’ 운영 



 “옷을 오래 입고 환경에 관심이 있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함께 한다면 좀 더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오명수

의류학과 박사과정


”교환되지 못하는 옷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 리디자인으로 저의 능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수현

모아협동조합 이사장


”이제는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추어 제가 하고 있고 하고 싶었던 수선, 리폼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지구도 사랑하는 일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정명주

실놀이 연구소 ‘담실살롱’ 운영


"무엇보다 다시입다연구소에서 이야기하는 ‘나를 둘러싼 것들에 애정을 주고 물건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마음’을 저 역시 살피고, 또 살려나가려고 합니다."







차정순

래코드 박스아뜰리에 리메이커


“뭐 하나 버리지 않고 활용했을 때 스스로도 큰 희열을 느낍니다.”
















전해운 

다시입다연구소 PM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 손으로 세상의 필요를 짓는 일을 순환랩, 36%패션과 함께 다시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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