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부 전문가, HRD 담당자
- 7년차 HRDer의 HRD(인재개발) 직무 이야기 #.4
HRD 담당자는 HRD 활동의 설계자이자 PM이다조직 내부 전문가: HRD 담당자
첫 번째 플레이어는 '(기업의)HRD 담당자'입니다. 인하우스(in-house), 즉 기업의 직원으로서 소속 회사를 위한 HRD 업무를 수행합니다. 직장인으로서 제가 여기에 속합니다.
HRD 담당자가 하는 역할은 '설계자'라고 생각합니다. 소속 회사의 발전, 이슈 해결, 구성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합니다. 외부 전문가, 딜리버와의 협업에서 PM(Project Manager)이기도 하고요.
HRD 담당자가 하는 일은 주로 HRD 전략, 제도, 교육체계 기획부터 육성 시스템(예: 사내 이러닝 체계) 관리와 운영, 단위 교육(특강, 집합교육 등) 기획과 운영 등입니다.
기획이라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페이퍼 업무도 많고, 연수원 섭외나 다과 셋팅, 그리고 회식 자리 준비 등 MT 기획자 같은 일을 하기도 합니다. HRD 기능이 발달하지 않은 회사에선 법정의무교육 정도를 수행하는 실행자(Operator) 정도에 그칠 떄도 있고요.
제가 생각하는 HRD 담당자의 주 고객은 내부 임직원입니다. 경영진을 포함한 의사 결정자와 학습자, 학습자 주위의 동료까지도 HRD 담당자가 고려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HRD 담당자의 업무 영역과 관심사는 '우리 회사'입니다. 일례로 삼성의 HRD 담당자 분이 LG의 HRD 체계를 대신 설계해줄 일은 없겠죠. 참고할만한 사례를 얻기 위해 관심은 갖겠지만요.
그 자신이 조직의 구성원 중 하나이다 보니 보통 세 플레이어 중 조직 내부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습니다. 여기에 PM 역할을 하다 보니 HRD 담당자가 프로젝트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HRD 활동의 진행과 결과가 달라집니다.
취업 준비생으로서 일반 기업에 들어가 HRD 일을 하고 싶다 한다면 HRD 담당자가 되겠다는 말입니다.
제가 HRD 담당자라서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일 수 있지만, HRD 컨설턴트와 딜리버 등의 영역에 가장 넓게 교집합을 만들 수 있는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럴 수 있으려면 부단히 학습하고 노력해야겠지만요.
다음 브런치에서는 HRD 담당자의 든든한 협력자인 HRD 컨설턴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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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hoto by Daniel McCulloug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