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차 HRDer의 HRD(인재개발) 직무 이야기 #.5
조직 외부 전문가: HRD 컨설턴트
다음으로 살펴 볼 플레이어는 조직 외부 전문가입니다. HRD 컨설팅펌, 교육업체, 기업에서 자문을 구하는 교수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여기에 속합니다.
외부 전문가의 대표라 할 수 있는 HRD 컨설턴트(교육업체 포함)를 중심으로 역할을 소개해 보려 합니다. 조직 내부의 HRD 담당자가 HRD 프로그램을 뼈대를 기획하면 HRD 컨설턴트와 협업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HRD 컨설턴트가 하는 일의 스펙트럼은 꽤 넓습니다. 제도, 조직 단위에서 정식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하고 단위 교육의 개발이나 실행의 보조자가 되기도 합니다.
전자는 주로 전문 컨설팅 펌이나 대형 컨설팅 펌에서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자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교육업체에서 주로 맡습니다. 과정 개발 컨설팅 혹은 에이전시 일을 합니다. 즉, 하나의 교육을 만들어주시거나 HRD 담당자의 요청과 니즈에 부합하는 강사, 또는 레디메이드 된 교육을 제안해주는 것입니다.
제가 있는 회사의 경우 교육의 진행(현장 셋팅, 강사 및 프로그램 소개, 다과나 기자재 준비와 지원, 기타 행정)은 HRD 담당자가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도 HRD 컨설턴트 분들에게 다 맡기시는 회사도 있다하더군요.
HRD 컨설턴트 등 외부 전문가의 고객은 1차로 HRD 실무자이고 2차로는 그 담당자의 보고 라인으로 대표되는 회사 전체입니다. 보통 한 번의 여러 고객사를 챙기시고 프로젝트를 진행하시다 보니 관심과 노력이 온전히 한 회사에 집중되기는 어려운 것 같더군요.
저는 외부 HRD 컨설턴트 경험은 없다 보니 협업을 하며 인식하는 이 분들의 업무를 간단히 소개해봅니다. 먼저고객사 발굴과 니즈 청취, 문제 분석, 솔루션 제안 등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따기 위한 제안서 작성 업무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고요. 실제 컨설팅이나 과정 개발 시엔 기획의 비중이 높아 집니다.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제반 활동(안내, 자료 제공과 취합 등),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교육 현장에서 실제 전달해주는 딜리버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도 HRD 컨설턴트들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 역할을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고객사(HRD 담당자)의 니즈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아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기도 하니까요.
HRD 담당자로서 유능한 외부 전문가를 만나면 업무도 편해지고 결과도 좋아집니다. 한편, 담당자로서도 외부 전문가들이 퍼포먼스를 내실 수 있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여야하지만요.
HRD 분야 취업 시장에 가장 수요가 많은 직무가 HRD 컨설턴트인 것 같습니다. 본인의 전문 지식 수준에 따라 수행할 수 있는 역할도 크게 달라지는 듯 하고요. 일례로 컨설팅펌의 규모, 특성, 인력 구성 상 영업일의 비중이 매우 높아지는 경우도 꽤 있어 보이더군요.
좋은 컨설팅펌에서 경험을 쌓으면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이 높아지고, 딜리버로까지 커리어와 역할을 확장해가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소속 기업의 이슈와 경험만을 가진 HRD 담당자에 비해 열심히 하시는 HRD 컨설턴트 분들은 산업과 기업에 대한 폭 넓은 경험을 쌓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이어지는 브런치에서는 딜리버 그룹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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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Photo by Samuel Z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