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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 the 하트히터 May 15. 2022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feat. 출구는 있다

지금은 분열의 시대


현대 사회를 여러 가지 사회로 정의를 하지만 그중 한 가지는 바로 '분열의 시대'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두 명만 모여도 정당이 세 개나 생긴다는 말이 있다. 바로 '니당, 내당, 우리당'이다. 나의 지인 중 한 명은 "60세가 넘어가면 투표권을 주면 안 돼. 늙은이들이 나라를 다 망쳐!"라는 격한 말을 늘 달고 산다. 자신이 진보임을 자처하고 더 나은 포지션에서 생각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인 양 말한다. 그리고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덜 이성적이고 생각이 없는 바보 취급을 하며 강한 혐오감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러한 분열은 정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우리의 가정, 직장, 관계 등 그 어디에서든 존재한다.






분열의 시대를 위한 안내서


이 책은 우리에게 정말로 분열을 극복할 방법을 보여주는 2020년 최고의 필독서다. 이 책은 비단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정, 조직, 지역사회를 분열시키는 모든 갈등을 완화하거나 해결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다.

- 조너선 하이트, 아마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바른 마음>의 저자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정치적 양극화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에 주어진 많은 갈등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제시하는 안내서이다. 저자에 따르면, 현재의 지속적인 분열 추세는 단순히 어느 하나의 원인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매우 다양한 개인, 지역 사회, 거시적 차원의 성향과 영향들이 복잡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악순환의 구조를 만든 결과다. 분열은 바로 복잡계 구조인 것이다.


이 책은 갈등의 원인을 바라보는 당신의 사고방식을 바꾸고, 나아가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눈을 열어줄 것이다.

- 애덤 그랜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싱크 어게인>의 저자





분열의 원인은 복잡하다


-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67p
인간의 다양한 경험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모순적인 복잡성을 건설적인 갈등에 도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상황이 더 힘들고, 긴장되고, 위협적일 경우에 그렇다. 우리가 읽는 것, 보는 것, 듣는 것, 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는 집단과 프로젝트 팀을 의도적으로 선택함으로써 복잡성을 높이면 다루기 힘든 어트렉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먼저 복잡도를 높여라.

-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44~245p


우리 인간은 일관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 생각, 느낌, 행동, 인간관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일관성을 추구한다. 때문에 자신의 가치에 모순되게 행동하거나, 자신이 혐오하는 대상과 친하게 지거나,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정체성 집단의 기본적인 신념에 도전하면 나쁜 것으로 간주한다. 또한 논쟁적인 과제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과 집단을 성급하게 단순화해 이해하려는 성향도 매우 강하다. 이른바 종결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성향들은 혐오와 갈등을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갈등이 오래될수록 역기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복잡한 세계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속 집단에게서 소속감과 위안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55~56p





출구는 있다


"싸움은 네 안에서 일어난단다. 네 안에는 두 마리 늑대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지. 한 마리 늑대는 두려움, 분노, 시기, 탐욕, 오만, 이기적 자아를 나타내고, 다른 늑대는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절, 너그러움, 믿음을 나타낸단다. 네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과 똑같은 싸움이 다른 사람에게서도 일어나고 있어."
손자는 잠시 생각하고는 이렇게 물었다.
"어느 늑대가 이길까요?"
늙은 장로는 대답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늑대가 이기지."

-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11p


희망적인 것은 복잡성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말해 주듯, 우리는 다양한 경험과 경로를 통해 더 균형 있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힘든 갈등 상황에서도 섣불리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거나 비방하고 싶은 충동 또한 방지할 수 있다. 책에서는 분열을 극복할 수 있는 6가지의 원칙과 실천 방안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은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우리의 삶과 일, 그리고 관계에서 겪고 있는 갈등을 극복하는 데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배울 수 있으니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며 이만 마친다.


우리가 생존하려면 두 마리의 늑대가 모두 필요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인간성, 품위, 공동체 의식, 연대 의식은 더 친절한 늑대를 키우는 데 달려있다.

-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13p





* 참고 : <분열의 시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피터 T. 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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