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는 자기계발을 위해 모인 수백 명의 사람들과 함께 다이어리를 기록하고, 인증하고, 응원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3년 동안을 혼자서 기록하고 인증하던 시간을 가진 덕분에 이미 습관이 되었지만, 혼자 하면 느낄 수 없는 소중함을 느끼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하기로 했다.
자기 계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때에도, 66 챌린지를 하면서 동료들과 함께했던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지금의 동료들과 함께한다면, 3년 뒤의 내가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궁금하고 설렌다.
나는 3년 전, 처음 자기 계발을 시작했던 때를 떠올리며 처음 시작하는 동료를 위해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배우고 경험하고 얻은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에 매일매일 새로운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글을 쓴다.
앞으로도 매일 누군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정진해야겠다.
오늘은 처음 씽큐베이션에 참여했을 때 읽은 첫 번째 책 <평소의 발견>을 읽고 들었던 생각을 공유해봅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똑같은 일상을 산다고 생각하지만, 매일을 새로운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나간 어제와 똑같은 오늘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백 번 양보해서 모든 환경을 똑같이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몸속의 세포들까지 어제와 똑같이 바꿀 순 없죠. 그러니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며, 현재를 더 소중히 대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소중히 대한다는 걸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무관심한 것에 존중을 담는 것’이라는 표현이 와닿았습니다.
늘 새로운 시간을 산다는 걸 알아도 반복되는 일상은 비슷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지하철 타고 출근해서 회사에서 일하고 밥 먹고 퇴근하고 책 읽고 글 쓰고 자고.. 루틴을 벗어나는 특별한 일은 드물게 나타날 뿐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소중히 대한다’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모든 게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일상을 경험해도 ‘오늘은 어제와 무엇이 달라졌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면 지하철을 탔을 때 오늘 책 읽는 사람은 몇 명인가, 어떤 책을 읽나, 내가 읽어본 책인가, 책의 내용은 뭘까? 이런 걸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오늘 단톡방에는 어떤 분들이 기록을 남기고, 어떤 하루를 사셨나 이런 것도 보게 되고요 :)
무심코 지나가는 순간순간들을 의식적으로 존중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지 않는 것을 인지 못하는 ‘부주의맹’을 타고났습니다. 때문에 무관심할 때는 주변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그 안에 사람들마다 지닌 고유의 취향을 통해 자신이 볼 수 없는 걸 보게 되는 힘이 생깁니다. 생각이 확장되고, 관계도 확장됩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우리는 늘 보던 걸 보게 되고, 그러면서 익숙해지고, 서서히 무관심하게 됩니다. 모든 걸 관심 갖고 볼 수는 없지만, 하루에 한 번이라도 의도적으로 무관심한 것에 존중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무관심한 것을 존중하고, 하루에 한 번은 특별한 순간을 만들면서 하루를 소중히 대하게 됐습니다.
어제 그룹장님이 올려주신 글의 내용이 생각납니다.
“계획한 대로 ‘완벽한’ 하루를 살았냐 보다, 오늘 하루를 ‘온전하게’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일정이 틀어지고 계획한 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내 하루를, 내 순간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이 주말을 온전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