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Read China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랑랑이 Dec 28. 2015

5탄 타래료,청폐안의 원작 작가 정묵, 그녀는 누구?

랑랑이가 소개하는 문학작품

요즘 신명나게 보고 있는 중국 드라마 "타래료, 청폐안", 긴장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달달한 사랑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드라마 중간 중간에 나오는 끔찍하고 잔인한 살인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간담이 서늘해 질때도 많지만, 그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하니까 꾹 참고 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그 것 혹시 아시나요?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이 드라마, 원작 소설 작가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는 것! 사실 소설을 읽다보면 정말 악몽을 꿀 정도로 잔인하게 묘사된 부분이 많아서 너무 끔찍했는데, 드라마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더라고요.


그래서 더 궁금해 지는 작가님 - 정묵, 오늘 한번 그녀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정묵, 그녀는 누구인가?
작가 정묵

이름      : 정묵(丁墨)

닉네임  : 묵대(墨大),흑토대인(黑土大人), 라오뭐(老墨)
국적     : 중국
민족     : 한족
출생지  : 후난
직업     : 작가, 시나리오 작가
학력     : 베이징 대학
대표작  : 달팽이가 사랑할 때"(如果蜗牛有爱情), "타래료, 청폐안'(他来了请闭眼), "자비성"(慈悲城), "미인위함"(美人为馅), "독가점유"(独家占有),  "그는 달빛과 이웃으로"(他与月光为邻)

중국 1류 명문대 베이징대를 나오셨네요. 중국 유명한 여류 작가들은 보통 로맨스 소설을 많이 쓰는데, 정묵 작가는 로맨스와 추리를 믹스하여 쓴 작품들을 많이 발표했더라고요.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지금 인기리에 방송중인 "타래료, 청폐안"이랍니다. 그녀의 작품들을 읽다보면 , 독특한 구성과 재치있고 기발한 아이디어에 매료가 되기 일쑤죠. 때론 남자처럼 거침없이, 때론 여성처럼 섬세하게 작품을 다루는 그녀. 그런 그녀의 작품들을 사람들은 친절하게 "추리 로맨스", 또흔 "반 로맨스" 소설이라 부르고 있다.


정묵작가, 그녀의 작품을 말하다

정묵 작가는 수많은 작품들을 발표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랑랑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몇개를 소개합니다.

너와 나의 아름다운 시간들

你和我的倾城时光(2014)     

너와 나의 아름다운 시간들


장르        상업 경쟁, 로맨스
주인공     남주 - 군인 출신의 젊은 CEO 리쯔청()   
               여주  - 평범한 직장인 링치엔(林)

기업 운영에 아무런 경험도 없는 전직 군인 출신 젊은 CEO가,  창업을 꿈꾸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직장인 링치엔을 만난 후, 그녀의 도움으로 죽어가는 기업을 조금씩 살려나가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물론 빠질 수 없는 가장 핵심적인 볼거리, 바로 둘의 달달하면서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랑 이야기.  말수 적고 냉정한 남주가 여주를 사랑하게 되면서 가슴속에 숨겨왔던 불같은 열정을 토해내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면, 왠지 가슴 짜릿한 설레임을 느끼게 되면서 저도 모르게 이야기 속에 빠지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 이다.


달팽이가 사랑할 때

如果蜗牛有爱情(2013)  

달팽이가 사랑할 때

장르       추리 로맨스
주인공    남주 - 형사 찌바이(季白)
              여주 - 범죄심리학 석사 졸업생 쉬쉬(许诩) (신입 여 형사)

일단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달팽이가 사랑할 때라...달팽이 같이 무디고 느린 여인이 천천히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이 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여주 쉬쉬, 이름부터 왠지 귀여우면서도 약간 어리버리한 느낌이 든다. IQ는 높은데, EQ 지수는 바닥인  쉬쉬가 찌바이의 사랑을 깨닫게 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소설을 읽다보면 가끔은 이런 담담하고 느린 여주의  성격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래도 오만했던 남주가 조금씩 여주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리버리한 달팽이 소녀를  잡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재미있다.

그 동안 남녀간 사랑 이야기에만 집착했던 여성 시청자들, 이번 작품으로 드디어 신 세계를 겪게 된다.  달달한 사랑이야기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건 추리과정의 교묘한 결합은,설레임도 긴장감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참고로 "달팽이가 사랑할 때"는 정묵 작가 초기의 "추리 로맨스" 소설이라, 그 후에 나온 "타래료, 청폐안"이나 "미인위함"과 비교했을 때,  감정 표현 장면이 그리 섬세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든다.  작품 속에 나왔던 사건들 또한 점점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마지막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아직 닭살이 돋을 정도로 끔찍하다.  이 작품이 웹에 연재 됐을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각종 소설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 소설 또한 "타래료, 청폐안" 그 다음으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인 걸로 알고 있다.

타래료, 청폐안

他来了,请闭眼(2013)

타래료, 청폐안/그가 왔으니 눈을 감아요/Love me, if you dare

장르         추리 로맨스
주인공      남주 - 범죄심리학자 보진옌(薄言)
                여주 - 영문 전공 대학 졸업생, 남주의 조수 지엔야요(简瑶)

"타레료, 청폐안"은 정묵 작가의 두 번째 "추리 로맨스" 작품이다. 현재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두가 되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천재 범죄 심리학자 보진옌이 일련의 사건들을 풀어나가면서, 조수 지엔야오와의 알콩달콩한 사랑을 가꿔나가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하늘을 찌르는 오만방자함의 극치인 남주의 유아독존 성격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외에 소설 속 다중인격이란 장치를 배치하여 선과 악을 넘나듯한 남주를 보면서, 과연 어떤 것이 진짜이고 어떤게 가짜인지 궁금하게 만들어 끝까지 읽게 하는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소설 속에 잔인한 장면이 너무 많이 그려져, 드라마를 보기 전 많이 걱정 했는데, 시청자들을 의식했는지 좀 자제한 것 같다. 특히 사이코 범죄자에게 납치 된 여주가 온갖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  드라마속에선 많이 보여주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중국판 "셜록"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 인 듯 하다.  괴팍한 주인공 캐릭터도 그렇고, 옆에 가장 친한 친구 한명을 배치한 것도 그렇고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다른 점이라면, "셜록"이 사건 수사에 초점을 맞췄다면, "타래료, 청폐안"은 사건 추리와 로맨스가 각각 반반을 차지했다는 점. 특히 IQ는 높은데 EQ 지수가 바닥인 남주가 여주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과정, 그리고 사랑을 깨달은 후 그의 거침없는 "공격"이 읽는 여성 독자들로 하여금 충분히 "심쿵"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미인위함

美人为馅 (2014)

미인위함


장르        추리 로맨스
주인공     남주 - 형사 한천(韩沉)  
               여주 - 형사 바이진시(白曦)

연인이었던 두 남녀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모두 기억을 잃게 된다. 5년 후 경찰의 신분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 두 사람, 운명적으로 다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5년전 사건의 진실 또한 서서히 수면위에 떠오른다.

정묵 작가의 세번째 "추리 로맨스" 작품. 개인적으로 앞의 두 작품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기도 하다. 문체나, 스토리 전개, 감정 표현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봤을 때 세 편의 추리 소설 중 가장 베스트 작품이라 생각된다. 사건 또한 앞서 설명한 두 편의 추리 소설보다 훨씬 복잡하고 스릴 넘치며 끊임없는 반전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한다. 정묵 작가의 "추리 로맨스"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소설 또한 웹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소설 차트 1위의 영광을 따냈으며 현재 드라마로 제작 예정인걸로 알고 있다.  작품을 읽었던 사람들 중, 의외로 남주보다 남자 조연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꽤 많다. 작품을 한번 읽어보면 알겠지만...남조, 확실히 어떤 면에서 보면 남주보다 더 매력적인 것 같다. 이 외에 7명의 킬러 또한 한명 한명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로 그려져,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묵 작가의 소설 리스트( 중국어 버전)
http://baike.baidu.com/link?url=Z9BBhqMUyWPi9R1Gm9P2ph-8w5YsvijXe8ekpzaB2dDg0JuCOzQ0gglyYqNiRgre9nWHpHvVmuS1NEIkGTcxzpBL4t7ic3ZFXSxU6Nc1YtS


이제 2회만을 남겨둔 "타래료, 청폐안" , 끝까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준 좋은 작품 인 것 같아요. 서서히 등장하는 Allen도, 최면에 걸린 리쉰란의 자살 장면도,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대 반전 장면 - 바로 Allen이란 신분으로 등장하는 남주가 여주를 죽이는 장면...물론 소설을 읽어서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화면으로 이렇게 구성해서 보여주니 나름 색다른 것 같기도 하네요.

자살 시도하는 리쉰란

일단 소설에서는 리쉰란이란 인물이 최면에 걸리지 않았고요, 결말도 죽지 않고 사는 걸로 나와있어요.

최면에 걸린 상태에서도 지엔야오를 지켜주려는 리쉰란

리쉰란, 죽었을까요? ㅠ ㅠ

Allen(Simon)이 여주에게 총을 겨누다

헉! 이게 어찌된 일???

여주를 죽인 남주(Allen/Simon)

그토록 여주를 사랑했던 남주-Simon/Allen, 왜 여주를 죽였을까요? 반전은 직접 드라마로 보시길...^^


이미지 출처 : 바이두

매거진의 이전글 4탄 그대와 함께 허송세월을 보내고 싶습니다-이원승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