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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랑랑이 May 28. 2017

TBS 라디오 중국어 방송: 수요일 밤 8:30

랑랑이와 함께 하는 중국음악 여행기

아빠를 떠나보낸지 5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깥세상과는 철저하게 벽을 치고 살았고 심지어 블로그까지 접었지만, 버릴 수 없었던 게 단 하나, 바로 라디오 방송이었어요. 한편으로는 나 하나 때문에 생방을 망칠 수 없다는 한줄기 의리 때문에, 또 한편으론 음악으로 잠시나마 아픈 가슴을 달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동안 아빠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새삼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 특히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애착이 더 생긴 것 같아요. 이제는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있으니까 조그만 기다려주시면 다시 씩씩한 랑랑이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야 하늘에 계신 아빠도 편히 쉬실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랑랑이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송을 소개합니다. 

시간 : 매주 수요일 밤 8:30 - 9:30 (Live) 
방송 : TBS 교통방송 eFM 101.3MHz
프로그램 명: 서울생활가유참 - 青春那些年(청춘, 그 시절) 
PD : 유재은 
작가 : 차오리(曹丽)
진행자 :  피아오윈룽(朴云龙)
고정 게스트: 랑랑이
언어: 중국어
장르: 음악 프로 
청취 방법 : TBS 어플 (TBS 어플을 다운로드 받아서 청취 가능) 
             웹 :
http://tbs.seoul.kr/eFm/index.do
다시 듣기 : TBS 어플 
             웹: 
http://tbs.seoul.kr/cont/eFM/SeoulLife/replay/replay.do (广播回放)

그동안 TBS 방송이 개편되면서 중국어 방송 시간이  원래의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었답니다. 6시 - 8시는 시사방송 <新闻在路上>으로, 8시 - 10시는 예능 방송 <首尔生活加油站》(서울생활가유참)으로 청취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제 코너도 원래의 <音乐百分百>에서 <青春那些年>으로 대체가 되었어요. 사실 방송이 개편된 지 좀 되었는데 공지가 너무 늦었네요. 올해 3월에 새롭게 탄생한 제 코너 <青春那些年>은 80년대/90년대 젊은이들의 청춘 이야기, 그리고 거기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함께 힐링을 받는 프로그램이에요. 예전 방송에서 중국 음악 위주로 갔다면, 이번엔 한국 음악과 서양음악도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귀 호강도는 확실히 더 상승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하는 이 코너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답니다. 

1. 청춘 이야기 ( 3곡) - 청춘, 그 시절에 유행했던 사물/현상/추억 및 거기에 어울리는 음악 추천. 
2. 영화 소개 및 음악 (3곡) - 특정 주제에 맞는 영화 및 주제곡 추천. 

중국어 방송 시간이 늘어나면서 진행자 또한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원래 저와 함께 하셨던 여자 MC 무쩐님은 시사방송(6시~8시) 시간대로 가셨어요.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남자 MC 분 피아오윈룽님이랑 계속 같이 할 수 있는 것. 혼자가 아니라서 천만다행~

제 코너가 내 건 슬로건입니다: 
音符承载青春,歌声唤起回忆,用音乐讲述80后,90后的青春那些年。
음표는  청춘을 싣고,  노래는 추억을 깨우네.
음악으로 80, 90의 청춘 그 시절을 노래하자.

이 시대의 지친 청춘들에게 마련해 드리는 위로의 쉼터, 바쁘시겠지만 매주 한번 정도는 꼭 들려서 음악으로 에너지 충천 하시길 바랍니다!

음악으로 들려주는 80, 90 세대의 청춘 이야기. 매주 수요일 저녁 8:30분에 만나요^^

서울생활가유참 개편 전 마지막 회식.

누가 누군지 전혀 모르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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