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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유준 Jul 03. 2015

더 예쁘게, 더 예쁘게

아름다운 치어리더를 더 예쁘게 찍어봐.

그분들을 만나는 게 주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우리는 야구장에서 늘 그녀들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나는 안 그래. 나는 야구만  봐'라고 하는 사람(남자 사람) 있으면

내 친히 돌을 던져주리라...


프로야구 한 팀당 대략 6~8명 정도의 치어리더가 있고  그중에는 연예인급 인기몰이를 하는 분들도 몇 분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의 박기량 씨, NC의 김연정 씨, SK의 강윤이 씨 (ㅠ_ㅠ)


그래도 늘 팔은 안으로 굽는 법!

나는 누가 뭐래도 우리 팀 치어리더들이 제일 예쁘다.

특히 14 시즌부터 미모 대폭발 중인 김민지 치어리더와 15 시즌 완벽 성숙미 터지는 남궁혜미 씨가 그렇다.


언제나 렌즈 보면서 밝게 웃어주는 민지 씨는 LG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치어리더.

성격 좋고, 팬들과 소통하려 애쓰는 그녀들을 찍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삼촌미소가...

(아빠 미소라고 하기엔 그 정도 나이차이는 아니니까!!)


그녀들은 필수적으로 예쁘다.

뭐, 솔직히 안 예쁜 치어리더들도 있다. 여기서 안 예쁘다는 말은 단순히 외모만 말이다.

그래도 예쁘다.

안 예쁘다는 것은 다른 치어리더들과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일반인이라면 웬만한 미모 귓방망이 후려칠 정도로 예쁜 거다.


난 응원석 (잠실이라면 205~207 정도) 자리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일단 함께 응원에 힘을 보탤 만큼의 체력이 받쳐주지 않고

아름다운 그녀들을 보고 있노라면 야구에 집중을 하기가 어렵...;;


그래도 잠실을 찾는 날이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응원석 쪽으로 향한다.


남겨야지. 남겨서 우리 치어리더들의 아름다움을 온 누리에 알려야지.


예쁜 치어리더들을 더 예쁘게 찍는 방법을  이야기해보자.


눈이라도 마주치면 심장이 멎어버린다.

햇빛 자체가 뽀샤시 효과다.

이전 글에도 강조하고 강조했지만 빛이 오는 방향을 읽자.

이 사진은 찍을 때부터 노출 보정을 +0.7 올려놓고 촬영을 하기도 했지만 워낙 햇빛이 예쁘게 들어와 줬다.

예쁜 얼굴에 작은 주근깨라도, 다크서클이라도, 점이라도 있노라치면 그거 어떻게 지워야 하나 고민된다.

물론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에 훌륭하게 지워주는 기능들이 있긴 하지만 촬영할 때부터 자연스럽게 지워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사진 찍을 때 빛을 많이 받으면 잡티가 많이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정반대다.

햇빛을 많이 받아주면 잡티가 자연스럽게 가려진다.

(이유나 원리 따위는 생략한다. 깊게 들어가면 머리 아프다)



어느팀에 있건 응원할께요. 간뉴니씨 ㅠ_ㅠ

이분들의 표정을 보면 늘 웃음을 머금고 있다. 밝은 모습으로 긍정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팀이 지고 있다고 치어리더들이 인상 찌푸리고 응원하는 걸 본 적 있는가? 이분들의 존재 이유다.



14시즌부터는 김민지씨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 제대로 미모 터진 치어리더가 한분 있다. LG 트윈스의 김민지 씨.

예상컨데, 치아교정기를 떼어버리고 자신감이 더욱 넘치는  듯하다.

늘 밝게 팬들과 인사 나누고 렌즈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고 무대 위에서도 열정 넘치는 응원.

흔히 '얼짱각도' 혹은 '각도의  중요성'이라고 하는 것들은 개나 줘버리는 미모다.

아래에서 찍어도 미친 미모를 발산하고 있다.

이 사진 역시 빛을 보자. 햇빛으로 시작되어 미모로 완성된 컷.



우리들의 함성을 여기에 모아~

야간경기에서 움직임이 역동적인 치어리더들을 예쁘게 찍으려면 생각보다 빠른 셔터스피드를 필요로 한다.

빠른 셔터스피드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ISO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

ISO값이 뭐냐고?

그냥 그렇다고만 하고 넘어가자. 차차  이야기할 거니까 오늘은 그냥 그런 게 있다는 것만 알고 가자.

'역동적인 움직임 포착=빠른 셔터스피드 필요=ISO 조정'

그냥 이것만 알고 가면 된다.



제발 부탁이니 야하게 찍지 말자.

치어리더들의 사진을 찍는 많은 진사님들에게 부탁이 있다.

'제발 야하지 않게 찍어달라'


진짜 꼴 보기 싫을 만큼 이상한 각도에서 이상한 포즈를 이상한 눈빛으로 찍는 이상한 인간들.

카메라를 뽀개버리고 싶은 충동을 가끔 느낀다.

물론 치어리더들이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건 맞다. 근데 그게 나쁜 쪽으로 변질되면 안 되잖아.

나는 치어리더 촬영 시 가급적 하체 쪽은 찍지 않는다.

거리가 허락지 않거나, 다른 의도가 있어 전신을 찍게 되더라도 보는 이로 하여금 기분 나쁘지 않을만한 각도를 유지하는 편이다.

우리 팀을 응원해주고 관중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이분들의 미모가 왜곡된 시선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화이팅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정말 힘든 직업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많은 수입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치어리딩 이외에 부수입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단순히 일 때문에 팀을 사랑하는 척! 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소속팀을 사랑하는 분들이다.

안타, 홈런을 칠 때 치어리더들의 표정을 본 적이 있는가?

그녀들은 서로 껴안고 소리 지르고...

그런 마음이 없다면 무대 위에서 그렇게 열심히 할 수는 없다.


많은 팬들이 음료수 하나라도, 작은 선물이라도 함께 나누며 그녀들과 소통하고 있다.

나는 이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사진이다.

예쁜 모습을 더 예쁘게 찍어서 기록으로 남겨주고 싶다.

여느 정신 나간 사람들처럼 침 흘리려고 찍는 사진들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촬영 후 가장 많은 공을 들여 보정하는 사진들이 치어리더들 사진이다.


팬으로서 그녀들에게 보답하는 길.


그런 마음으로 치어리더들을 찍어보자.

더 예쁜 치어리더들의 모습이 담겨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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