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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쁜 중고차

[자세히 보아야 진가를 안다. 오래 보아야 가치가 보인다. 중고차도 그렇다.]

차에 담길 '다음 이야기'를 쓰는 중고차 딜러 김현중입니다.

​저는 매일 두 스승님께 중고차를 배웁니다.

​한 분은 제가 '유 선생님'이라 부르는 유튜버들인데요. 중고차 유튜브 콘텐츠는 온라인상의 '공개 교과서'라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속지 않도록, 시장의 어두운 함정들을 속 시원히 파헤쳐 주니까요.

​또 한 분은 제가 매일 출근하는 수원 '브로드카' 사무실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인 선배들입니다. 이곳에는 30년 경력의 대표를 비롯해, 10년 이상 이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진짜' 베테랑들이 많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유튜브 속 전문가들과 제 옆자리의 전문가들이 스타일은 달라도 결국 '단 하나의 진실'을 이야기한다는 거예요.

그건 바로 "세상에 싸고 좋은 중고차는 절대로 없다"는 진리입니다.

​유튜버들이 '왜' 그토록 허위매물, 침수차, 전손차를 피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칠까요? 그 차들이 '정상 시세'를 파괴하는 '사기성 함정'이기 때문입니다.

​중고차 30년 경력의 브로드카 대표는 제게 이런 말을 했어요.

​"모든 차에는 '시세'라는 게 있어. 그건 수많은 딜러와 소비자가 수십 년간 만든 '합리적인 약속'이야. 그런데 그 약속보다 터무니없이 싼 차가 있다? 그건 '이유'가 아니라 '하자'가 있는 거야. 딱 그 싼 만큼의 '문제'를 안고 있는 거지."

​10년 넘게 일한 선배들도 똑같이 강조했어요.

"손님이 300만 원 싸게 샀다고 좋아하는 그 차, 나중에 수리비로 500만 원 나갈 차일 확률이 99%야."

​저는 '책 쓰는 중고차 딜러'의 정직함으로, 그리고 이 업계의 '거인' 같은 선배들에게 배운 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고차 시장에서 '횡재'를 찾으려 하시면 안 됩니다. 그 '횡재'처럼 보이는 매물은 '미끼'이거나 '시한폭탄'일뿐입니다.

​저를 찾는 손님에게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은 '싸고 좋은 차'라는 환상을 파는 것이 아니라, '제값에 가장 정직하고 좋은 차'를 만나도록 함께 숙고하는 일입니다.

​손님의 예산 안에서 가장 '정직한 가치'를 지닌 차. 그래서 손님의 다음 '이야기'가 '수리비 악몽'이 아닌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는 차. 그 차를 찾기 위해, 오늘도 두 스승님께 진실되게 배우고, 정직하게 발로 뛰겠습니다.

혹시나 눈여겨 보시는 매물이 허위 또는 미끼인지 궁금하시다면, 차량번호를 남겨주세요. 제가 조회하여 확실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무료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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