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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좋아하는 것으로 브랜드를 만들다, 그레이노이즈

Table of contents

-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 주얼리
- 소비자로부터 얻은 방향성


그레이노이즈 2021 컬렉션



현대 시대의 컬러를 보여주는 주얼리 브랜드, 그레이노이즈


어렸을 적, 꾸미고 놀러가고 싶은 곳을 떠올리자면 홍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유분방하고 젊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서 멋진 사람들이 돌아다니던 곳이었죠. 그레이노이즈와 브랜드 대표님인 조해원님으로부터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였습니다. 주얼리를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현재는  힙한 감성으로 'LET'S GO TO MARS' 라는 밈을 활용한 주얼리 컬렉션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그레이노이즈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레이노이즈의 이야기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회색 소음(Gray noise)이라는 의미는 현대 살고 있는 모습이나 문명들이 회색이라고 해석하여 이 안에서 벌어지는 소리들을 주얼리에 담아내고자 만들었습니다, 주얼리가 가지고 있다는 무거움을 탈피하고, 국내에서 스트릿하고 캐쥬얼한 분위기를 만드는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그레이노이즈 2021 컬렉션


Q2. 원래부터 패션과 주얼리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전공을 금속을 하기도 했고 이때부터 주얼리 관련된 무언가를 하려고 하였어요. 

제가 중 고등학교 학창시절에만 하더라도 권지용의 크롬하츠 스타일의 주얼리가 굉장히 유행하던 때였어요. 이때부터 주얼리와 악세사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고, 이를 살려 주얼리 브랜드 창업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3. 브랜드 창업까지 어떤 여정을 거치셨나요?

19년도 브랜드를 창업하기 이전에 예전부터 관심있던 분야를 전공하였기 때문에 자잘한 외주작업을 진행하면서 플리마켓도 참여해보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군대 전역 후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며 식견을 넓혀갔습니다. 이 중에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대외활동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만난 친구들이 유튜버, 모델, 친구를 보며 영감을 얻었습니다. 다들 자신이 원하는 목표가 있었더라고요. 대형 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이라는 좋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간 내가 원하는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9년에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여기서 만났던 친구들이 저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가 되어 초기창업자였던 저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좌) 이전 룩북 / (우) 현재 룩북 이미지

Q3. 취미에서 브랜드로까지, 그리고 누구나 알법한 밈을 주제로 잡은 이유가 있나요?


-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소비자 중심의 사고의 중요성

- 소비자 중심적인 생각이 브랜드의 가치관에 도움


처음 제품을 만들 때 제 생각을 정말 많이 넣으려고 했어요. 대중과는 거리가 멀고, 가격 또한 제 기준에 맞춰서 했습니다.

 제 사무실을 차리고 반년정도 지나고 나니, 이건 브랜드라기보단 작가에 가깝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며 점차 브랜드가 제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특히 초기에 내 생각을 그대로 전달하면 소비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어렵고 심오한 뜻을 담은 것보다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비자중심 생각이 오히려 저희 브랜드 가치관을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인 let's go to mars 와 같은 재미있는 주제 또한 이런 생각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레이노이즈 2021 컬렉션


Q4. 소비자 중심으로 한 예시를 알려줄 수 있을까요?

제가 남성를 타겟으로 한 볼드한 주얼리 는 어느정도일까에 대해서 생각했어요. 이때 시장조사를 하고, 가격정책 또한 새롭게 정립을 하다 보니, 제가 생각하는 '볼드하다'의 기준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두껍고 불편한 디자인이더라고요. 체인 팔찌 경우에도 제가 생각하는 볼드한 것도 두께나 너비를 조금만 타협하면 소비자가 더 낮은 가격에 주얼리를 구매할 수 있더라고요. 이런 대중적인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비용적으로도 더욱 절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을 때 '작가와 브랜드인지 구분해라'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내 스스로를 제 3자, 즉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브랜드를 정립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4. 주얼리 분야에 가지고 있는 포부가 있다면

남성주얼리를 전문으로 하다보니 주얼리를 패션으로 인식했으면 된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사실 옷은 맘에 들면 구매를 하고 아니면 안입기도 하고 그런데, 주얼리를 구매한다고 했을 때에는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주얼리가 남성분들에게도 패션아이템의 하나로 조금 더 가볍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분야로 만들고 싶습니다. 





#주얼리브랜드 #주얼리진로고민 #주얼리디자이너 #창업 #인터뷰 #그레이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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