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11 독특한 소재로 소비자를 설득하는 법, 러빈볼

Table of contents

- 소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는 브랜드 이야기
- 브랜드 시작 전 지원사업을 통한 런칭 준비
- 독특한 감성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다양한 판로 개척 방법




'유리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브랜드 

브랜드마다 하나쯤은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브랜드는 자체 제작을 한 '유리볼'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주얼리에 입힘으로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에게 각인한 러빈볼입니다. 러빈볼이 독특한 소재를 떠올리게 된 이야기부터 이를 어떻게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러빈볼 화보


러빈볼의 이야기


Q1. 러빈볼! 어떤 브랜드인가요?

안녕하세요. 매일 착용하는 주얼리에 스노우볼 소재를 최초로 접목시킨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러빈볼입니다. 어렸을 적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스노우볼을 모티브로 디자인을 전개하여 제품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지고, 영감을 받을 수 있으며 무한한 꿈을 꾸게 하는 매개체로서의 패션 주얼리를 선보이는 것이 러빈볼이 추구하는 목표이자 가치입니다.  




Q2. 창업을 시작하게 된 스토리를 알려주세요

저는 처음 주얼리로 창업을 시작한 것이 아닌 '볼'에 관련된 재미있는 아이디어 제품들을 생각했었습니다. 수제 음료볼, 마리모볼, 스노우볼 주얼리, 디퓨저볼 이렇게 4가지 제품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식품, 식물, 주얼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인데 그걸 하나로 꿰는 실의 역할을(컨셉) ‘볼’이 하게 되었죠. 해서 러빈볼이라는 네이밍이 탄생했고, 조금은 생소한 제품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온라인, 클래스, 플리마켓 등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다행히 고객분들이 독특하고 재미있다며 제품들을 고루 좋아해 주셨고 덕분에 본격적으로 창업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각기 각색 아름다움을 지닌 러빈볼들



Q3. 러빈볼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 해외 트레이드 페어 참여 지원사업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진행

- 서울 주얼리 지원센터 '주얼리 홍보 및 마케팅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통한 상표등록, 홍보 마케팅 


위 4가지 제품들로 1년 정도 활동을 하다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운영해보고 싶어 2016년에 런던 예술대에 브랜딩에 관한 숏코스 과정을 공부하러 떠났는데 이 기간 동안 공부도 큰 도움이 되었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플리 마켓인 런던 브릭 레인 마켓에 셀러로 신청하여 주말마다 참여를 하게 되었어요. 그때 스노우볼 주얼리를 직접 알리고 판매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반응을 보게 되었는데 스노우볼 주얼리로 집중해서 브랜드를 정립해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었죠.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연남동에 쇼룸을 오픈하며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시작하고 가장 유용하게 도움을 받은 정부 사업은 해외 트레이드 페어에 참여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이었어요. 이런 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한국을 기반으로 파리, 상해, 심천, 대만, 일본 등을 다니며 전 세계 바이어들을 만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또한 서울 주얼리 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주얼리 홍보 및 마케팅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주얼리 제작이나 상표 등록, 홍보나 마케팅 등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도밍 작가님과 콜라보레이션 

Q4. '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하였나요?


- 해외 페어와 주얼리 브랜드 콜라보를 통한 펀딩 경험으로 해외 진출

-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판로 개척

- 러빈볼의 다양한 감성을 경험하게 하는 

- 스펙트럼 확장과 타겟층을 넓혀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일단 주얼리가 수공예로 제작되다 보니 고객분들의 세밀한 니즈까지 충족시키면서 판매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또 후즈넥스트(프랑스 트레이드 페어)에서 만나게 된 프랑스 유명 크리에이터 Natoo가 전개하는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Joyau Magique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프랑스, 유럽 지역에서 저희 주얼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국내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 도밍 작가님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주얼리와 굿즈가 한 몸이 되는 프로젝트를 크라우트 펀딩을 통해 선보였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결과까지 너무 재미있었고 고객분들도 좋아해 주셔서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이 외 해외나 국내 B2B 트레이트 페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노력했어요. 저희는 B2B를 잘하는 것이 결국은 더 많은 고객님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 B2C와 B2B 판매 방식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수출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살짝 주춤해진 상황이지만 B2B 온라인 플랫폼도 많이 생기고 있어서 계속해서 국내외로 함께 진행할 생각입니다.     


키링, 케이스 등으로 제품군의 다양화를 통해 주얼리를 착용하지 않는 고객분들에게도 러빈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러빈볼 주 타겟층인 2030 여성들 외에도 10대 청소년, 남성 등 타겟 스펙트럼을 넓혀 러빈볼을 더욱 다양한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점 또한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자사몰, 입점, 크라우드펀딩 외에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Joyau Magique와 콜라보레이션




Q8. 예비 창업자들에 하고 싶은 말은?

나의 브랜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키워드가 무엇인지 시즌마다 진행되는 컨셉을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핵심 키는 무엇인지 정립한 후 창업을 하는 게 앞으로의 방향성 면에서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의 브랜드를 상징하는 큰 틀은 계속해서 가져가되 세부적인 기획들은 고객 측면에서 생각해보고 이것저것 맞춰보면서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무리 내가 보기에 이뻐도 그것을 공감해주실 바이어나 고객분들이 없다면 창업의 본질적인 의미가 흐려지는 것이므로 이 부분을 늘 염두하면서 제품이나 프로젝트를 기획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 파이팅입니다!





#주얼리브랜드 #주얼리진로고민 #주얼리디자이너 #창업 #인터뷰 #러빈볼



매거진의 이전글 #10 다양한 유통플랫폼과 성장하는 법,  레스이즈모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