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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브랜드에 대한 이유를 찾는 법,  인비저블꼴라주

Table of contents

- 재창업을 준비하며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 '브랜드를 내가 왜 운영하고자 하는가?'
- 시각화를 통해 브랜드 정립
- 다양한 서적을 통한 컨셉 도출과 자극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고민, 지금 이 글을 보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일 것입니다. 어떻게 우리 브랜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나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과 새컨셉을 정하고 바꾸고를 반복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을 겪어야만 합니다. 이번에 만나본 분은 주얼리 브랜드 090 팩토리를 6년째 운영한 뒤 새로운 브랜드인 콜렉터블 콜라주를 만들고 있는 임지수 님을 만나보겠습니다.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 가장 아름다운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뜻을 가진 주얼리 브랜드 'Invisible collage'를 새롭게 준비 중인 임지수라고 합니다! 


Q2. 새로운 창업을 준비하시는데 감회가 새로우시겠어요!

넵 약 1년간의 창업 준비기간을 가졌어요. 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것이 얼마나 큰 인고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기에, 처음부터 다시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이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그 과정이 얼마나 제 가슴을 뛰게 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인지는, 그리고 저만 아는 감정이 있기에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이 매우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을 가지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Q3. 첫 번째 브랜드를 창업하였을 때 어려웠던 점? 

저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브랜드를 창업했어요. 금속공예를 전공해서 제작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어떻게 우리 브랜드를 알릴지가 가장 막막했던 것 같아요. 돌파구가 되었던 것은 제품을 만든 것을 고객을 만나러 가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2013년도 쯔음 핸드메이드 페어를 참가하게 되었어요. 이것을 계기로,  삼성물산, 29cm 로부터 입점 문의가 오게 되면서 홍보효과가 생기며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창업이다 보니 처음 2~3년간은 런칭 이후에도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계속 노출시키고 고객을 만나러 다니면서 브랜드 성장을 지속했던 것 같습니다. 

인비저블 꼴라주의 패키징 


Q4. 재창업을 결심하며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 왜 내가 다시 브랜드를 운영하는지?라는 원초적 질문과 해답

 

우선 정말 오래간만에 휴식시간을 가졌어요. 하지만 막연히 쉬는 것보단 어떤 브랜드를 만들지 고민하면서 그 시간을 알차게 보냈답니다. 새롭게 브랜드를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을 해 보았죠.  '왜 내가 또다시 브랜드를 시작해야 하는 걸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어요. 그리고 내린 결론은 바로 '저의 개인적인 경험' 이더라고요. 늘 부끄럼이 많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저에게는 패션을 통해 저를 표현하는 것이 유일한 돌파구였어요. 완벽하게 저를 표현해주는 패션 아이템들을 입고 나갈 때면 저에게만 보이는 런웨이가 그려지곤 했어요. 왠지 모르는 자신감과 행복감, 온전한 제 존재를 느낄 수 있었어요. 어느 순간 다른 사람도 이런 경험과 감정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이것이 이것이 내가 창업을 시작하고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유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Q5.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유를 찾은 다음 어떤 답이 나왔나요?

- 시각화 과정을 통해 브랜드 정립


이런 원초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답을 내리면서 알게 된 건 나를 고스란히 담는 것이 바로 진짜 브랜드라고 생각했습니다. 재창업의 이유를 찾은 뒤 나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게 되는 것이죠.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벽에 붙여보고, 들고 이미지나 벽에 붙여서 시각화해보고, 내가 어떤 것은 왜 좋아하는지 왜 싫어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적어보며 브랜드의 재료로 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나로부터 기인한 브랜드가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정립하고, 어떤 컨셉을 가지고 그 감정을 전달할 것인지 생각했어요. 컨셉을 정한 후 브랜드 네이밍이나 로고제작 등등의 과정이 있었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시각화 과정


Q6. 브랜드 정립이 무척이나 중요해 보이네요. 관련된 지식은 어떻게 습득하였나요?

 - 관련 서적 등을 통해 컨셉 도출과 새로운 자극


관련 서적도 여러 가지 읽기도 했는데, ‘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라는 브랜딩 서적이나 월간 디자인, 각종 잡지 등등은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브랜딩 서적을 여러 가지 읽다 보면 결국 한 가지 이야기로 귀결되는데 ‘퍼스널 브랜딩에도 공식이 있다.’라는 책은 브랜드를 처음 만드는 예비 창업자 분들이 어떻게 컨셉을 도출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이 쉽게 풀어져 있어서 도움이 될 듯해요. 월간 디자인과 같은 디자인 서적은 브랜드를 운영할 때도 새로운 자극을 위해서 꼭 훑어보아야겠죠? 결국 이쪽 계통은 미적 감각(센스)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나온 제가 브랜드를 런칭하는 이유는 개개인에게 자신감 및 자신이 온전히 존재한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 이며, 브랜드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것은 ' 가장 아름다운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표현입니다. 보이지 않는 모음집이라는 뜻을 가진 'INVISIVLE COLLAGE(인비저블 꼴라주)'로 제가 표현하는 감성과 경험이 전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모아가는 과정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비저블 꼴라주의 택



Q7. 이번 브랜드의 목표와 다짐을 적어주세요!

방탄소년단, 김치 시즈닝 등 이제 많은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의 브랜드 또한 한국 문화의 일부로, 해외까지 저희의 주얼리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브랜드를 정립할 때 정한 것처럼 주얼리를 넘어 패션 아이템까지 다양한 시도를 이번 브랜드를 통해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같이 시작하는 예비창업자 분들과 함께 성장하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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