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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소나AI 유승재 Jan 27. 2017

카카오VS네이버 2차 플랫폼전쟁

플랫폼 전쟁의 서막


20C말 웹의 발전으로 멀티채널(다양한 채널)이 퍼지게 되고 크로스채널(채널간 협업)로 접어들면서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 O2O가 나오게 된다. 이로인해 채널간 경계가 사라지는 옴니채널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된다.(모바일트렌드 2017, 재구성)

한국도 이로인해 눈여겨볼 기업이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다. 네이버는 검색포털로 1999년에 설립되었고 카카오는 2010년 설립에 설립되었는데 네이버는 웹이 발전하는 멀티채널시기에, 카카오는 주로 스마트폰이 발전하는 시기인 크로스채널에 시기에 성장하였다. 그래서인지 두기업은 서로 조금씩 다른 전략을 보이고 있는데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두 기업을 플랫폼 사업자라고 하는데 플랫폼은 ‘공급자(supply side)와 수요자(demand side)의 거래 (transaction)을 일으켜서 critical한 mass를 형성하는 것’이 플랫폼 비즈니스의 전략이다. 플랫폼은 크게 vertical(수직적)과 horizontal(수평적)한 플랫폼으로 분류할수 있으며 vertical 플랫폼은 한가지 분야를 깊이있게 운영하는 것으로 메신저서비스인 카카오톡이 그것이다. horizotal한 플랫폼은 네이버와 같이 여러 가지 영역을 폭넓게 다루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이렇게 플랫폼사업자로써 성장하면서 O2O전략을 실행하여 확장해왔다.


O2O(online to offline)는 크게 결합, 이동, 보완재로써 3가지 역할을 하며 "Online과 Offline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다. 이들의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을 통해 O2O전략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공통점은 금융, 배달, 택시와 같은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O2O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확장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톡과 라인 신규 서비스 비교>


첫 번째로는 카카오톡의 비즈프로필과 라인의 가게토크를 통한 옴니채널 활용전략으로 상거래 홍보를 온라인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할 수 있고, 또 소비자들도 관심 있는 기업을 받아보면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뉴스나 소개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 번째로는 택시서비스로써 위치기반을 통하여 쉽게 택시를 호출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며 카카오택시는 2015년 기준 누적콜수 1200만건, 등록기사 14만명, 일 호출 수 24만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 번째는 결재서비스로써 상거래 활동에 있어 손쉽게 카카오페이나 라인페이를 통해 결재가 가능토록 하는 서비스이며 카카오톡은 6개월만에 400만명을 돌파했으며 라인은 한국에서는 라인의 운영사인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로 서비스하고 라인페이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라인페이는 일본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네 번째는 송금서비스로써 은행에 가거나 복잡한 공인인증서를 통한 계좌이체가 아니라 10만원이하는 공인인증서 없이 손쉽게 송금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이며 카카오톡은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로 운영 중이며 2015년 88만명의 가입자와 송금액 132억 결재액은 27억원에 달하였다.

다섯째로 라인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 캐릭터 상품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라인프렌즈 카페&스토어'를 카카오의 오프라인 캐릭터샵인 '카카오 프렌즈 브랜드 스토어'로 오프라인에서 캐리터 사업 카카오는 현재까지 650여가지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은 카카오보다는 적은 4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즉 서비스를 확장해감에 있어서 핀테크와 상거래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작하여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확장해나가는 특징이 있다




이들의 차이점은 첫째로 카카오톡은 국내만 공략하고 있으며 라인은 글로벌 공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운영하는 서비스가 서로 다른데 이는 경쟁자가 이미 점유율이 높은 경우 서비스 확장보다는 강점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먼저 확장하는 것이다.

카카오톡은 배달서비스를 하지 않으나 라인은 배달서비스 라인와우를 운영하고 있고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오더를 통해 선주문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다. 라인은 선주문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즉 카카오톡은 선 주문을 통해, 라인은 배달을 통해 O2O를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즉 카카오톡은 채널확장 전략을, 라인은 강점성장 전략을 취하고 있다. 라인을 운영하는 네이버는 네이버 검색포털을 운영하면서 국가와 문화를 분석하여 서비스에 반영하고 주로 네이버가 지닌 강점을 중심으로 라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한국 내 강력한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하여 가능한 O2O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하여 빠른 속도로 확대하였다. 이당시 O2O전략을 수립하고 반영한 시기인 2014년부터 15년까지의 매출변화를 통하여 직접, 간접적인 기업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보면 그림과 같이 카카오페이(지불결재 O2O서비스)를 도입한 14년 3Q부터 뱅크월렛카카오(금융송금 O2O서비스)와 비즈프로필(비즈니스홍보 O2O서비스)을 도입한 14년 4Q의 매출액 증가를 볼수있으며 4분기 급격한 증가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으로 보여진다. 특히 비즈프로필(비즈니스홍보 O2O서비스)을 통한 채널다양화로 모바일 커머스 매출은 14년 4Q부터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프렌즈는 모바일 캐릭터를 O2O전략을 활용하여 현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도시 백화점과 CGV 등에 브랜드 스토어를 운영하며 매출이 증대되었다고 밝혔다(카카오 실적발표, 2015).

카카오택시(택시중개 O2O서비스)를 도입한 15년 1Q와 15년 4Q의 카카오택시블랙(고급택시 중개 O2O서비스)도 아직 수익모델을 시작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매출액에는 영향을 주고 잊지 않으나 하루 이용자 20만명이라는 고객확보에 성공적으로 보여진다.




일본에서 무료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시작한 네이버 라인은 5400만명을 일본에서만 확보하였고 라인앳에 기반한 O2O전략을 전개하고 있으며 10만건의 계정을 확보하여 14년 2Q 광고매출에 기여한것으로 보이며 라인페이(지불결재 O2O서비스)와 라인택시(택시중개 O2O서비스), 와우(배달 O2O서비스)가 시작된 14년 4Q 이후의 매출 증가추세를 보인다.

최근 양사의 실적을 비교해보면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공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1조1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2823억원, 당기순이익은 69.5% 증가한 1980억원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경우 올 3분기 게임·음원·웹툰 등 콘텐츠 플랫폼(서비스 공간)이 크게 성장하며 광고 부문의 부진을 메꿨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작년 동기의 2.87배인 198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0% 급증한 303억원이었고, 매출은 39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0.5%가 올랐다. 카카오의 올 3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커머스, O2O, 핀테크 등 기타 사업부문인 셈이다. (미디어펜, 신진주)

한국기업으로써 꾸준한 성장을 하고있는 두 기업은 2017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2차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먼저 카카오는 앞으로 생활 영역의 O2O 서비스를 직접 출시하는 대신, 다른 O2O 사업자들에게 플랫폼 공간을 임대해주는 형태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개방형 O2O 플랫폼 ‘O2O with 카카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O2O 업체들은 서비스 인지도 제고와 구매·결제·정산 인프라 마련, O2O 서비스 간 크로스 마케팅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기존의 포털 사업자에서 벗어나, 로봇·AI 등 첨단기술의 대중화를 이끌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 10년이 어느 분야에서든 ‘차세대 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성장이 불가능한 시대로 분류되는 만큼, 네이버가 첨단기술을 누구라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도구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출처: 브릿지경제, 한영훈)

네이버는 2016년 검색에서 예약으로, 결제로, 매장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저들에게 락인(Lock in)하려고 했다면 2017년부터는 차세대 기술들을 활용하여 글로벌에서 통하는 컨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인 것이다


카카오는 O2O영역의 계속되는 실적 부진과 카카오클린홈, 카카오오더, 타임쿠폰 등의 O2O서비스 실패로 인해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가 모든 O2O 서비스를 직접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면서 "게임 플랫폼처럼 O2O 사업도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들의 2017년 공통점은 첫째, 빅데이터, 인공지능 같은 기술을 적극 반영하며 성장시킬 것이다. 둘째, 컨텐츠 플랫폼으로써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것인데 통신속도의 비약적 성장으로 동영상과 이미지가 무리없이 활용되면서 결국 글로벌 사업자들과 유사하게 경쟁력있는 컨텐츠에서 모든 승부가 날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향후 5년간 국내 콘텐츠와 기술 분야에 5000억원을 투자해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콘텐츠 부문의 실적 반등을 노린다. 이와 더불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비디오, 웹툰 등 콘텐츠 관련 초기 기업 투자에 나선다. 투자 규모는 기업당 10억∼15억 원 수준이 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웹툰 및 웹소설 유료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중심의 구체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전망이다.

(출처: 브릿지경제, 한영훈)





한 달에 38억건의 비즈니스 관련 검색을 하고 94분 동안 쇼핑 공간에 머물고 있으며 한달에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사람은 550만명, 스토어팜에 올라온 리뷰는 500만개에 이른다 그러므로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기계학습과 자연어처리 등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기술력을 높인다는 것이다(SBS CNBC, 김완진 재구성)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최근 열린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카카오는 각각의 플랫폼을 이용자들의 생활 속에서 연결시키고, 연결 과정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대비 다음 모바일앱 주간 이용자 200만, 모바일 첫화면 300만, 모바일 뉴스 800만명 이상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이 기술은 기계학습을 통해 이용자의 검색 형태를 분석하고,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SBS CNBC, 김완진 재구성)


유료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중심으로 다양한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힘쓴다. 카카오페이지 사업 범위를 동영상까지 확대하고 광고 상품을 붙인다. 다음웹툰이 보유한 700여편의 오리지널 웹툰 작품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돌파구로 삼는다. 중국 플랫폼 유료 제공을 늘리고 4월 진출한 카카오페이지 일본판 `피코마`도 내년 일일 거래액 1억원 수준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전자신문, 오대석)


(출처: NEWSPIM)


결국 2차 전쟁은 플랫폼전략의 전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플랫폼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 RULE을 셋팅이다. 법과 제도를 잘 파악하고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예로 카카오택시가 있다 택시조합의 도움과 서울시의 인가를 받아 고객과 택시업체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운영된다 기득권을 포용하는 전략으로 극복한 것이다

둘째, 핵심가치를 찾는 것이다

카카오톡의 창업 초기 적자 상태가 지속되자 매스컴에서는 이를 보도하면서 사용자들이 오히려 카카오톡을 걱정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러다 게임과 선물하기가 나오자 의무감으로 카톡을 살려주려 애쓰기 시작한다

그만큼 고객들에게 카카오톡은 메신져 플랫폼이라는 핵심가치로써 문자요금과 전화번호 분실 등 고객의 pain point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라인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비즈서비스에서 일본 상인들의 니즈를 충분히 해소하면서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였다.

셋째, 진입영역을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자동차, 배달서비스 같은 너무 많은 경쟁자가 있는 과열된 시장으로 진입을 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많은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두 기업이지만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좋은 분야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해외의 플랫폼 서비스를 연구하고 국내에 없는 새로운 영역이나 아이디어를 잘 벤치마킹해야 하는것도 좋다 제네핏은 온라인HR 플랫폼으로 단기간에 1649명이라는 직원수가 생길만큼 급성장하였다 구스토 같은 기업복지나 복리후생을 위한 영역 등 다양한 영역을 살피고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이해관계자의 이해와 관계정립이 중요하다

플랫폼은 크게 공급자와 수요자, 플랫폼 프로바이더, 이해관계자가 존재한다

그들은 플랫폼을 성장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존재들로 플랫폼을 함께 성장한 이들이다 그러나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케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플랫폼들이 게임회사를 입점시켜야하는데 처우에 좋지 않으면 입점을 꺼리는 게임회사가 늘게되고 장기적으로 그 플랫폼에는 좋은 게임들이 줄고 사용자들은 떠나게 된다

이것을 종합하면 customer segments(고객세분화), key activities(주요 가치창출 활동), key partnerships(주요 파트너)로 볼 수 있다.




17년 네이버는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카카오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활용한 컨텐츠 플랫폼으로써 나아갈 것이다.

벌써 네이버는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반 대화시스템 'AMICA', 통번역앱 파파고,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는 웹브라우저 '웨일(Whale)' 등을 하나씩 출시하고 있으며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이들을 플랫폼전략 관점에서 바라보면 의미있는 관찰이 될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플랫폼사업자들이 경쟁력을 얻는 것은 단순한 아이디어로 구축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인 지지와 편의성이 모두 갖춰져야 하며 생태계 운영에 대한 책임과 세력을 동시에 얻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유승재 #it #창업



이 글은 컨텐츠진흥원에서 발행하는 K컨텐츠 매거진 2017년 1월에 기고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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