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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조 Sep 22. 2019

사랑의 기억

사랑했던 내가 그리울 때가 있다.

예전의 나를 생각하면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금사빠라 표현할 수 있겠다.

사실 설레는 감정들이 생기는 것들을

내가 막을 생각조차 안 했던 때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달라진 나는

여러 번 상처를 받은 후라

설레는 감정이 생기기 전에

그 빌미를 막으려 노력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사람을 관찰하고 알아가는 단계가 길어질수록

설레는 마음보다는 나와 비슷한 사람 옆에서

안정감을 느끼려 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사랑에 빠졌던 나의 모습이

가끔 애틋하고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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