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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자 치는 snoopy Feb 19. 2023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한 줄 평




본편 끝나고 엔딩 타이틀 올라가기 시작하자마자

우리 마누라가 한 말 :


미셸 파이퍼는 나이 먹어도 예쁘고 섹시하고

매력 있다는 것 말고는 할 얘기가 없어.

마블 영화 중 평점이 제일 낮다고 하는 이유를 알겠음.

너어무 재미없어.

다음에 와칸다 포에버랑 앤트맨 후속작 나와도

너 혼자 보러 가라. 난 안 본다.


-


주인공들이 퀀텀 룸에 빨려 들어간 후 스타워즈 보는 줄.

다스 베이더를 패러디한 ‘모독’은 그저 코웃음이 났고

빌 머레이는 역대 최고 떡밥으로 등극(대체 왜 나옴?).

아이언 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떠난 자리에

잔바리(?)들이 나와 자꾸 어벤져스 추억팔이 하며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_-


마블 엠블럼 오프닝 시작 때 두근거림은 사라지고

와칸다 포에버(161분)보다 두 배는 길게 느껴지던

지루한 러닝타임을 견디고 시계를 보니 2시간 지났네.

예전엔 설렘이었던 쿠키 2개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게 느껴지던, 4시간 같았던 내 2시간.


이제 남은 건 스파이더맨 너뿐이다.

마블 유니버스의 마지막 희망!


+


극장을 나서며 날린

마누라의 라스트 멘트가 뼈를 때린다.


고마워. 내 생일에 드럽게 재미 없는 영화 같이 봐줘서.

오래오래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줘서. (ㅋㅋ)


#앤트맨과와스프퀀텀매니아

#마블쿠키봐도안궁굼하긴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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