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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선수 Oct 04. 2021

직장생활 5년이면 우리는 이미 한 분야의 전문가이다

직장생활 5년이면 우리는 이미 한 분야의 전문가이다  

                                           

  책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뭘 써야 할지 몰라 막막  하기만 하다. 즉 책의 주제선정이 생각보다 어렵다. 내가 쓰는 책이 가치가 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내 책을 돈을 내고 사 볼까? 책을 내고 욕을 먹는 건 아닌가? 책 쓰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책은 어떠한 주제로도 쓸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다음과 같은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 여야 한다. (저자로서의 당위성 이 있어야 한다.)

  → 독자들이 전문가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의 책은 읽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이 아무리 부자가 되는 법을 강연해도 사람들은 듣지 않을 것

     이다.     


내가 아는 지식이 남들에게 가치가 있는 지식 이어야 한다.

  →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독서라는 시간 투자에 대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세상에 가치 없는 일은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필요로 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 이어야 한다.

   →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상업적인 출간이 목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 예를 들면 환경오염 등에 대한 내용은 가치가 

      있는 일은 분명하지만, 어학, 부동산, 주식투자보다 관심을 갖는 대상이 

      적어 아쉬운 일 이짐만 상업적으로 성공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직장인들은 이미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다.     

 앞서 설명한데로 책을 쓰기 위해서는 해당 문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어떤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냐 아니냐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아웃 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레드웰은 어떤 일을 1만 시간 이상 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1만 시간의 법칙은 말콤 글레드웰이 인용한 것이며, 1993년 미국의 심리학지 앤더스 에릭슨 콜로라도 대학의 심리학 교수에 의해서 처음 발표된 이론이다. 이 이론을 기준으로 직장인으로서 전문가가 되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 1년 365일 중 평균 휴일 일 수 144일

- 휴일을 제외한 평균 직장인 근무일 수 221일

- 8시간 기준 1년 근무시간 : 1,768시간

- 1만 시간 도달 근무 시간 : 5.65년     


직장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대략 5.6년이다. 바꿔 얘기하면 5.6년 이상의 직장인들은 이미 해당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란 말이다. 이제 우리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 있고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찾기만 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가치가 있을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해당 분야에서 너무 오래 일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알고 있는 일이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자신이 너무 잘 알고 있어 다른 사람도 대충 알고 있는 지식 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매일 하고 있고 알고 있는 지식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고 간절한 지식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독자가 좋아할 만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글을 써야 한다. 다음은 직업별 책을 쓸 수 있는 주제들의 예이다. 실제로 이러한 주제로 지금도 많은 책이 출간 되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충분히 주제를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은행 창구 직원 이였던 조관일씨는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주제이지만 은행 창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에 관한 책을 썼다. 31살이라는 젊은 나이 였지만 유명해 지고 싶어 책을 썼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그는 농협회장의 지시로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을 했고 공사 사장을 거쳐 지금은 조관일 창의 연구소 대표로 일하면서 50권의 책을 출간하고 월 15회 이상의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하고 있는 일에서는 글쓰기 주제를 찾기 어렵다면 좋아하는 취미를 주제로 책을 쓸 수 있다. 권윤택 김준영 부부는 발려조 앵무새 치즈를 키우며 치즈의 입장에서 글을 써서 “안녕하세 앵무새 치즈에요”를 출간 하였다. 강아지와 고양이등 평범한 주제로 글을 썼다면 출간 되지 못햇겠지만 앵무새라는 참신한 주제를 선택 하였으며, 또한 사람의 입장이 아닌 앵무새의 시작으로 글을 쓰고 삽화를 그린 참신함이 있었기 때문에 출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주제를 찾을 수 없다면 좋아하는 일에서 찾으면 된다. 우리는 이미 전문가이고 책을 쓸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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