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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생이 Dec 10. 2024

글을 읽기도 전에 감성을 전달하는 방법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인상 깊은 편집 기술 16

오늘의 에디팅


하루에 하나씩 인상 깊은 편집 기술을 올립니다. 


에디팅은 무엇인가요?

에디터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해, 그중에서 전달할 가치가 있는 주제를 선별하고 그 주제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소재와 도구를 조합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을 합니다.

글과 이미지, 글과 소리를 결합하기도 하고 취재원의 음성과 객관적 사실, 에디터의 해석을 엮어서 매체의 목소리를 만들거나 사진가의 시선을 매체의 시선으로 바꾸기도 하죠. 때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에 뛰어들기도 하지만 존재하는 것을 선별하고 조합하는 일의 연속입니다. (중략)
 
전 에디팅이 곧 크리에이티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보통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걸로 많이 생각을 하는데 진짜 크리에이티브는 에디팅이라는 행위를 통해 나오거든요. 최종적으로 구현할 상을 두고, 에디팅을 통해 그 상을 구현해 내는 사람. 크리에이터와 에디터는 동의어라고 생각해요. 

- 조수용, 매거진 <B> 발행인 -





특정 장소 전체의 이미지를 창조할 때는 활자의 식별력을 이용할 수 있어요. 



폴라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의 작품은 시선을 모았고 

공영(Public)은 모두에게 각인됐죠.

해부하고, 분해하고, 다시 조립할 수 있는 언어인데 

그게 이 작품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예요. 


타이포그래피는 막대한 힘을 창조할 수 있어요. 

글자를 이용해 작업하면서 개성을 창조하고 그 두께를 조절하며 높이를 조절하죠. 


E를 예로 들면 세로획과 가로획의 길이가 같은데 

중간 획 길이가 절반이면 느낌이 달라요. 

중간 획을 약간 위로 올리면 마치 1930년대에 사용한 서체처럼 보여요. 

중간 획을 밑으로 내려도 마찬가지인데 그럼 지극히 현대적이죠. 


글꼴이 두껍고 굵다면 신속성을 느낄 수 있고 

글꼴이 얇고 세리프가 있다면 고전적인 느낌을 줄 수 있어요. 


그러니까 글을 읽기도 전에 감성과 정신을 느낄 수 있죠. 

거기에 글의 의미를 더하면 환상적인 작품이 되죠. 




폴라 쉐어(Paula Scher)의 작품들. 



출처 :『Abstract: The Art of Design | Paula Scher: Graphic Design) - 폴라 쉐어 편』


넷플릭스에서 유튜브로 무료 공개 중. 

https://youtu.be/LCfBYE97rFk?feature=shared



오늘의 에디팅


하루에 하나씩 인상 깊은 편집 기술을 올립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daily-ed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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