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목표&시간 관리 방법_일상 교육 콘텐츠 1편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만한 교육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
일상에서 발견하는 청소년 교육 콘텐츠 : 업무일지
청소년의 목표달성 & 시간관리에 최적화된 콘텐츠
일을 해내는 습관 & 시간을 활용하는 습관 & 열정을 부여하는 습관"내 미래를 알려주는 유일 방법은 업무일지를 보는 것이다." 창업 중 발견한 훌륭한 교육 콘텐츠이다.
나는 창업을 진행하면서 약 5년간 [주간&월간 업무일지]를 작성해왔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위해서 월별로 해내야 할 사업적 목표를 정하고 다시 주간별로 세부적인 업무 계획을 작성한다. 업무일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목표를 확인할 수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보통 '업무일지'는 목표 달성을 극대화한 다이어리 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아마 대부분의 성인은 각 조직에 맞는 형태의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있을 것이다. "정해진 목표를 시간내에 달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업무 일지가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대부분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개인 프리랜서 활동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항상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누군가 시간을 관리해주지도 않고 시간을 지켜야할 의무도 없다. 잠깐 쉬다가 일하고 싶기도 하고, 다른 일을 하면 잘 될 것 같아서 이것저것 조금씩 일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계획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하루가 금방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그래서 '업무일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크게 느꼈다. 어느덧 5년정도 업무일지를 꾸준히 작성하고 있는데, 주로 엑셀로 작성하고 요새는 연간&월간 목표는 PPT로 보기좋게,주간 업무일지는 노트 & 아이패드에 기록해둔다. 어디서든 보고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편이다.
업무일지를 작성할 때 중요한 점은 내가 정말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설정하고 해내는 과정을 머리속에서 그려보는 것이다. 최종 목표 - 단계별 목표 - 주간 업무 과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향후 1~2년동안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처럼 홀로 시간과의 싸움을 해오면서, '업무일지'가 습관형성 측면에서 청소년에게 교육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느꼈다. 나의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시험’을 위해서 목표점수와 공부계획을 세우면서 ‘업무 일지’의 개념을 배웠다. 하지만 왜 계획이 중요한지,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하는지,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는 고민하지 않았다. 원래 어릴때부터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럴수 있지만 굉장히 본능적으로 공부했다. 만약 '업무일지'의 개념을 미리 알았다면 지금에서 시간과의 싸움이 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업무일지를 작성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을 위한 업무일지의 개념과 적용방법에 대해 정리해봤다.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독서'를 주제로 청소년이 세울 수 있는 업무일지의 방법을 사례로 작성했다.
직접 운영 중인 청소년 독서모임 활동 사진활용 사례. 청소년 독서모임 Bitamin
2019년부터 약 2년간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실제로 아이들이 작성한 계획들을 사례로 활용했다. 청소년을 위한 독서모임이며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하고 토론 & 대화하는 형태의 수업을 운영했다. 약 40명의 아이들과 함께했으며 코로나로 인해 잠시 운영중단중이다.
독서를 잘 하기위해서 업무일지를 활용한 목표설정&시간관리 방법을 적용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사례로 활용하게 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업무일지' 작성 방법
1) 목표 설정
[기본 개념]
보통 연간 / 월간 / 주간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고 업무를 진행하는데 1년동안 이루고자 하는 큰 목표를 세우고 1/3/6개월 정도로 기간을 나눠 1년 동안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업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월별 목표를 주간으로 세분화해서 실제로 해야할 업무를 작성하고 진행한다.
결국 업무일지의 첫 번째 단계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 수준은 어디까지인지? 를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한다. 여러가지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좋으나 꼭 최우선 목표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한다. 보통 성인의 경우 자신의 생각보다 20%정도 높게 목표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을테니까.
[청소년을 위한 방법]
목표 설정 단계는 청소년 친구들에게 매우 낯선일이다. 실제 학교 강의에서 아이들을 만나보면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아이들의 경우는 드물다. 내가 해야되는 것들에 대한 개념이 약하다. 아이들 일상에는 이미 해야할 일이 100% 차있다. 학교, 학원, 부모님이 쉴새없이 '할 것'을 넘겨준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당연한 일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될 것을 100% 알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이들에게 해야할 것을 알려주는 '가이드'는 필요하다. 물론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내는 진로, 미래적인 개념도 중요하겠지만, '해야할 것'을 잘 정리하고 그것이 주는 의미를 고민해보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해야할 것을 제안하되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내고 싶은지, 얼마나 잘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줘야한다.
목표설정 부분에서 한가지 팁은 매우매우 간단한 목표부터 설정에서 나아가는 것이다. 목표를 너무 높게잡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제일 쉽고 간단하게 이룰 수 있는 목표부터 시작해야한다. 특히 어릴수록 약속을 지켜낸 만큼 성취감이 크기 때문에 10분~20분이라도 할 수 있는 쉬운 목표를 설정하길 바란다. 그 이후에 1개월, 6개월, 1년 목표로 나아가면 된다.
(사례) 독서로 활용가능한 목표 설정 방법
1) 3가지 분야의 도서를 읽을 것 (사회과학, 소설, 시)
2) 꾸준하게 독서할 것 (주 3일 20분씩)
3) 6개월 간 6권 독서할 것 (한달 한권 읽기)
목표 설정에서는 아이들에게 책임을 넘겨주어야 한다. 정말 모든 아이들이 처음에 목표를 세우면 엄청나게 과하게 세운다. 의지는 참 좋지만 대부분 포기하게 된다. 간단한 목표를 항상 체크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2) 계획 세우기
[기본 개념]
목표를 세웠으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한다. 실제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어려운 업무여서 많은 기업들도 PM(Project Manager)과 같이 업무 계획만 담당하는 파트를 따로 둔다. 상식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전문가일수록, 이미 달성해본 사람일수록 훌륭한 계획을 세울 것이다. 반대로 처음 도전하는 분야라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계획을 세우는 파트는 본래 좋은 방법을 찾아다니고 또 전문가에게 문의를 구하면서 '공부'가 필요하다. 좋은 계획을 세우는 것은 정말 어렵다.
계획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효율적으로 업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해진 시간내에 그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
[청소년을 위한 방법]
계획세우기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록 좋지만 너무 심하게 관여하면 남이 하는 것처럼 느껴질수도 있고 자신의 실력에 비해 어려운 계획이 설정되어 금방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제일 처음에는 아이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간단하면서 재미를 붙일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보자. 우선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달성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야 한다. 향후 점점 목표를 높혀가면서 부모님의 의견과 전문적 지식 (유튜브에서도 얻기 쉽다.)을 곁들이면 충분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계획을 만들어보고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는 것이다.
계획을 세운 후 정해진 시간만큼은 자신이 가진 100%를 집중, 참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보자. 열심히 해보자. 그런 후에는 자신이 세운 계획이 목표를 이룰만큼 효율적인 계획이었는지 알게된다.
(사례) 독서에서 활용가능한 계획 설정 방법
1) 1주일동안 읽을 Page 정하기 (1주일 당 50page)
2) 읽을 요일, 시간대 정하기 (화, 수, 목 / 20:00~20:20)
3) 어떤 방법 읽을지 정하기 (독서 노트를 작성한다 / 메모한다)
4) 독서 마음가짐 정하기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계획을 세울 때 아이들은 과도하게, 너무 신나서 세우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은 하루 두 시간 읽기, 일주일에 한권 읽기를 아무렇지 않게 세운다음 못지킨다. 정말 최소한으로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고 3,4번처럼 어떻게 읽을지에 대한 방법론은 부모님과 함께 고민해보면 더 좋다.
3) 보상 설정 하기
[기본 개념]
누구나 제일 현명하게 잘 해내는 것이 성과에 대한 보상을 설정하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 여행, 휴가, 월급인상, 상여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열심히 일한 대가를 얻어낸다. 나의 경우에는 창업분야에서 초반 3년간은 '돈'이외에 특별한 보상을 생각하지 못했다. 열심히 일한만큼 '돈'을 버는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보상'의 개념이 다양하며 심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 이후 농구하기 / 게임하기 / 요리하기 / 친구들과 떠들기 등 다채로운 보상을 설정했다. 이번주까지 최선을 다하면 친구들과 만나서 아주 마음편하게 놀꺼야! 처럼 말이다. 어떤가? 열심히 일 한것에 비하면 단순한 보상 같지만 업무 집중도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친구들과 노는건 내가 정말 좋아하는 휴식중에 하나이며 기대감이 생기는 보상이다.
그리고 보상을 받을 때도 열심히 즐긴다. 친구들과 노는 것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정화한다. 이것이 보상이 주는 진정한 의미이다. 다음 업무를 위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방법]
아이들은 어떤 보상을 원할까? 시험을 잘 보면 핸드폰을 바꿔주기? 마음껏PC방가기? 화장품사기? 물론 교육적으로 꼭 보상을 줘야만 무언가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하지만 자신이 정한 목표를 위해 힘을 쏟고 난 이후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보상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보상도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물건, 돈이 아니라 자신이 진짜 힐링할 수 있는 것이면 좋다.
내가 무엇을해야 신나고 에너지를 얻을까? 사람마다 다르다. 한번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사례) 독서에서 활용가능한 보상 설정 방법
1) 피자 & 치킨 파티
2) 문화상품권 받기
3) 친구들과 하루 떠들면서 놀기
4) 책과 관련된 영화 보기
5) 책에서 나온 장소 가보기
6) 폰케이스 만들기 체험
보통 청소년 친구들은 먹는 것이나 노는 것을 제일 큰 보상으로 여긴다. 하지만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일정 수준으로 함께하면 먹는 것보다는 함께 책과 관련된 영화보기, 하루 마음 껏 떠들기, 책에서 나온 장소 가보기(유튜브)도 반응이 좋았다. 보통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는데 꽤나 다양한 '보상'을 만들어냈다.
마무리하며.
창업을 시작한뒤로 약 5년간 작성한 업무일지에서 좋은 교육콘텐츠임을 느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실제 업무일지에서 활용되는 방법 - 청소년이 따라해볼 만한 콘텐츠인 독서를 주제를 적용해보았다.
나의 경우에는 조금 더 시간을 내 것으로 느꼈으면 어땠을까 하고 후회한다. 학창시절을 허무하게 보낸 것은 아니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냈고 입시를 위해 다른 사람들 만큼 노력했다. 하지만 내가 주체적으로 만들어낸 시간은 아니라는 점에서 살짝은 아쉬움이 남는다. 30살이 넘은 지금도 100%내 시간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시간을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가게 만들고 싶다. 아무생각없이 보내는 시간조차도.
'시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내게 오래전 일은 아니다. 20대 후반 돈을 더벌고자 노력할때이다. 일이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해야될게 산더미처럼 쌓여갔다. 항상 해야될 것은 많았고 무언가 실수가 나면 모든 책임은 내가져야 했고 항상 불안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목표를 위해 작성하던 업무일지는 내게 안정감을 줬고 얼마나 일해야할지 알려줬으며 쉬는시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줬다.
마음이 불안하면? 업무일지를 한번 확인해봐라. 지금이 쉬어야할때인지 일해야할때인지를 알려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