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버넘
어제의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것은 백미러를 보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생물물리학, 경제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저명한 투자경제학자가 2005년에 미국에서 출간한 책이고, 한국에는 23년에 번역 출판된 책이다.
책이 쓰인 2000년대 중반을 기준으로 당시까지 우상향 하기만 했던 주식, 채권, 부동산 투자 시장에 대해서 이후의 시장도 추세가 동일할 것으로 기대하고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생존편향은 운동 외의 다른 많은 영역에서도 나타난다. 정치, 모델, 연기, 예능에서도 우리 눈에 보이는 건 승자뿐이다. 문제는 성공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결정을 내릴 때 발생한다. 아무리 어떤 미래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해도, 실현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면 누구든 별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생존편향은 이런 미래에 우리가 시간과 돈을 투자하게 만든다.
- <3부 정글 같은 투자시장에서 살아남기> 중에서
한 체계의 일부는 체계 전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무기한으로 지속할 수 없다. 박테리아가 지구의 일부인 것처럼, 모든 기업은 결국 세계 경제의 일부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 볼 때 어떤 회사도 세계 경제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 <3부 정글 같은 투자시장에서 살아남기> 중에서
수십 년 동안 최고의 전략은 가능한 한 많은 부동산을 사고 로켓에 올라타 부자가 되는 것이었기에, 과거회고적인 도마뱀의 뇌는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반복하도록 부추긴다. 그러나 문제에 대비하려면 오랫동안 효과가 있었던 전략을 오히려 피해야 한다.
- <3부 정글 같은 투자시장에서 살아남기> 중에서
하락장에서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전략은 실수를 하고선 똑같은 방식으로 더 많은 돈을 내다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게 사실이라면 왜 적립식 분할매수 전략이 그렇게 인기 있는 것일까? 답은 평생을 강세장에서 살아온 도마뱀의 뇌가 적립식 분할매수를 좋아하고 때문이다. 사실 도마뱀의 뇌는 과거에 효과가 있었다면 뭐든 좋아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적립식 분할매수를 하면 항상 ‘장기적으로’ 수익을 거두었다. 미국의 역사를 통틀어 주식은 결국 늘 회복되었고 새롭게 고점을 경신하곤 했기 때문이다.
- <4부 진짜 부자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 자신조차도!> 중에서
최근 미국의 AI 관련 주식의 과열과 계속되는 미국의 상승상에 대한 경각심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