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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스트잇 MUST IT Apr 17. 2019

모름지기 디테일을 살려야 할때2

새 계절을 맞기 전에 봐둬야 한다



 [2019 SS 시즌 에디터 추천 남성 상품] 








More and More short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허벅지가 훤히 보일 만큼 아주 과감하게 짧아도 괜찮다. 아무래도 올여름엔 살갗이 많이 보일수록 좋지 않을까? 다리에 자신 있는 남자에게는 지금이 바로 뽐낼 기회다.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Neil barrett, Hermes, Fendi, Prada, No. 21, MSGM spring 2019 menswear <출처: VOGUE>



과장을 조금 더해서 손바닥 한 뼘이면 폭 가려질 것만 같은 짧은 기장의 바지들이 가지각색의 형태로 등장했기 때문에. 면 소재의 팬츠부터 데님, 썸머 울, 심지어는 흔히 비닐 바지라고 부르는 PVC 소재까지 무궁무진하다. 블레이저나 셔츠, 니트웨어, 캐주얼한 스웨트셔츠에도 무난하게 잘 갖춰 입을 수 있다. 어떤 상의를 입느냐에 따라 때로는 단정하게, 때로는 경쾌하고 가볍게 연출하기에도 좋을 것이다.




Neo-tailoring




스트리트웨어가 주름 잡던 런웨이에 한 줄기 빛 같은 테일러링이 다시 돌아왔다. 물론 기존의 방식을 약간 뒤튼 채로. 관념적으로 여겨지던 우아함의 규칙을 깨고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한층 편안해진 것은 덤.


Louis vuitton, Dior men spring 2019 menswear< <출처: VOGUE>




킴 존스의 디올 맨과 버질 아블로의 루이 비통 컬렉션은 테일러링에 대한 현대적인 접근법을 여실히 보여준다. 날카로운 테일러링을 바탕으로 위트 있는 디테일을 더한 특히 디올 맨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이나 유연하고 넉넉한 품이지만 단단함이 느껴지는 루비 비통의 슈트를 볼 때 그렇다. 이뿐만이 아니다.



테일러의 정석처럼 여겨지던 에르메네질도 제냐와 드리스 반 노튼, 폴 스미스도 색다른 변주를 선보였고, 메종 마르지엘라는 여성복에서 쓰이는 바이어스 커팅을 사용한 아방가르드한 아티저널 컬렉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Dries van noten, Maison margiela, Paul smith, Ermenegildo zegna spring 2019 menswear <출처: VOGUE>




특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 옷들을 입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슈트는 드레스 셔츠와 함께 갖춰 입는 것이 보통이고, 편안하게 티셔츠와 함께 입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특히 셔츠 혹은 티셔츠를 벗은 맨몸으로 슈트를 입은 모습이 눈에 띈다. 이들은 재킷 단추를 풀고 맨 가슴을 드러낸 채 활보한다. 마치 파자마를 걸친 모양새로.



Hermes, CMMN SWDN spring 2019 menswear <출처: VOGUE>



물론 도전하기에 어려움이 따르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망설일 필요는 없다. 맨몸을 드러내는것은 이제 여성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아니다. 그리고 이들이 그 누구보다 쿨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니까.



Jacquemus, Givenchy, Fendi spring 2019 menswear <출처: VOGUE>



Neck wallet



싸이파이 선글라스가 그랬고 패니 팩이 그랬다. 몸에 걸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자꾸만 작아지는 기분. 손에 들었던 가방을 어깨에 걸쳤고, 허리에 둘렀다. 이제는 가볍게 목에 걸기만 하면 된다. 작년에 유행했던 패니 팩의 뒤를 이어 더 작고 실용적인 액세서리가 등장했기 때문에.



자크 뮈스와 펜디, 지방시 등 대다수의 하우스 브랜드에서 우후죽순 선보인 이 목걸이 형태의 지갑은 소재와 형태, 크기까지 각양각색이다. 하나만 걸기 허전하다 싶으면 비슷한 형태의 액세서리를 함께 걸어보자. 라이터 케이스나 열쇠 같은 작은 소지품들을 줄에 매달아 건 벨루티와 MSGM처럼. 가방을 뒤적일 필요 없이 목에 주렁주렁 달면 그만이다.



Berluti, MSGM spring 2019 menswear <출처: VOGUE>



Alyx spring 2019 menswear <출처: VOGUE>





Tie-dye print





타이다이는 천의 일부를 묶은 후 날염하여 무늬를 만들어내는 염색 기법의 일종으로, 한국에서는 홀치기 염색이라고도 한다. 다양한 굵기와 모양의 선과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더없이 자유로우면서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타이다이 프린트가 이번 시즌 화려하게 다시 등장했다.



Cerruti 1881, Comme des garcons home plus, Issey miyake, Ambush, Off-white, Louis vuitton spring 201



이세이 미야케와 루이 비통은 서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선보인 반면, 꼼 데 가르송 옴므 플러스와 오프 화이트, 앰부쉬는 보다 낙천적이고 경쾌한 느낌이 강한 원색 계열의 타이다이 룩을 선보였다. 화려한 패턴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무채색 계열의 옷과 함께 입는다거나 이너로 활용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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