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브랜드의 힘 ‘스토리’
브랜딩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디스 이즈 브랜딩” 이라는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브랜딩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기는 했으나, 사실 개념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태였을 때, 전문적으로 읽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였습니다.
브랜드에서의 “스토리” 에 관한 중요성은 두말 할 것 없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책에서 말하는 “시그니처 스토리”에 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시그니처 스토리 (signature story)
- 브랜드 전략의 성공여부
외적으로 보여지는 브랜딩 뿐만아니라, 내부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 저자는 강조합니다. 많은 충성고객(팬)들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내부 직원들이 본인들이 일하는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순간, 브랜드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어떠한 외부적요인으로 인해 위기가 찾아왔을 때, 내부 브랜딩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결속력’의 부족으로 균열이 생기기 쉽다는 점입니다.
- 내부 직원들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할 중요한 질문 두 가지
첫째, 브랜드 비전(Brand vision)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둘째, 그 브랜드 비전을 ‘따르고’ 싶을 만큼 진심으로 좋아하느냐
이 두 가지를 훌륭히 해낸 브랜드를 떠올리자면 얼마 전 언급한 오롤리데이(Oh, lolly day)가 떠오릅니다. 브랜드비전을 알지 못하는 마케터,영업사원들이 어떻게 자신의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까요?
설령 판매한다고 하더라도, 그 판매는 ‘일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브랜드의 존망은 결국 충성고객(팬)들이 70% 이상 차지(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가 전략을 아침으로 먹는다
(cultuer eats strategy for breakfast)
-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 내부 브랜딩이 잘 된 기업(사업체)의 장점
1.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줄어듦, 의사결정의 속도가 빨라짐
2. 직원들의 ‘일관성’ 있는 행동으로 통합된 고객경험 제공 -> 브랜드의 고정관념을 빠르게 생성하고 유지시킬 수 있음
3. 직원들이 좀 더 적극적이고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제품 개선 아이디어가 늘어나며 판매 성과가 개선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얼마 전, 꽤나 유명해진 고깃집 프랜차이즈에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바로 “목구멍” 이라는 솥뚜껑삼겹 전문점입니다. 시작부터 강렬한 카피가 손님들을 반겨줍니다.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는 문구였어요. “숙성이고 나발이고 좋은 고기”를 강조한, 본사의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더군요.
이 곳에서 인상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13-15평 남짓한 공간에 대략 세워봐도 ‘홀’에서 움직이며 일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10명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처음 가본 고깃집이여서 정확히 어떻게, 어떤 마인드로 운영을 하고계신지는 모르겠으나 내부 브랜딩(직원교육)이 훌륭히 정말 잘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손님들에게 집게와 가위를 내주지 않을 정도로 모든 고기를 온도를 체크해가면서 완벽하게 익혀주고, 먹는 방법에 대한 큐레이션까지 해주었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였지만, 가벼운 말들이 섞이니 음식에 대한 신뢰가 먹기 전부터 무의식적으로 쌓였고, 좋은 고기라니 기대감에 차서 한 입을 먹게 되었습니다.
단연 제가 먹어본 프랜차이즈의 삼겹살 중 최고였습니다. 고깃집 이야기를 꺼내든 이유는 섬세하게 살펴보면 “내부 브랜딩”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알 수 있는 점입니다.
여기저기 숙성고기에 대한 고깃집들이 즐비한 가운데, 당당하고 단순하게 좋은 고기라는 키워드로 내부 브랜딩을 이루고, 그러한 시그니처스토리들을 모아 직원(알바생까지) 하나로 결집시켜 고객들을 만족시킨다는 점입니다. 이제 목구멍은 그 이름에 걸맞게 “고정관념”이 사람들에게 생기기 시작할 것입니다.
브랜딩 한 방울(Branding a drop) 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의 이론들을 개인적인 경험과 자료서칭을 통해 느낀점들을 공유하는 것이 제가 앞으로 “브런치” 플랫폼에서 써나갈 글이라고 생각하고 원씽(The One things)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서 저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보시면 아시겠지만(브랜딩+인테리어디자인)이라는 결합을 통해 앞으로 성장해 나가고 좋은 가치들을 여러분에게 전달해드리는 것이 내년 목표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과 깔끔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