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이 아니라 이동이었다

사라진 것들이 내게 남긴 주소

by 황상열

어느 날 문득, 내 삶에서 참 많은 것들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뜨거웠던 연애도, 밤을 새워도 멀쩡하던 체력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던 친구의 얼굴도 이제는 흐릿한 수채화처럼 변해버렸다. 한때는 그 빈자리들이 무서웠다. 나라는 사람의 존재가 조금씩 깎여 나가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까 봐 두려웠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긴 시간 기록을 이어오며 알게 되었다. 세상에 완벽한 소멸이란 없다는 것을. 사라진 모든 것은 단지 거처를 옮겼을 뿐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황상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닥치고 책 쓰기>,<당신만지치지않으면됩니다>등 20권의 종이책, 40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고, 토지개발전문가/도시계획엔지니어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 강사입니다.

1,15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5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32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삶과 글에서 불필요한 것을 버려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