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릎 Jan 04. 2017

뜨기로 한다

아름다움은 두 번 눈물 흘리게 한다.

그것이 아름다워서 한 번, 내가 아름답지 않아서 한 번.

나는 기뻐하고, 좌절한다.

눈을 감지도 뜨지도 못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그 시간의 끝에서 나는 실눈을 뜨기로 한다. 해 본다.

뜨겁고 붉은 것이 흐르고, 하얀 내가 젖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