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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ve Hyounmin Wang Feb 09. 2016

제주도의 돌담들을 담다

제주 돌에는 스토리가 있는것 같았다.


제주에서 6개월간 머물었던 시절, 제주도의 돌담들 위주로 사진을 찍었던 것 이 벌써 1년 반 전이다.

그때 찍었던 사진들을 이렇게 놓고 본다면 묘한 재미와 알고싶은 매력이 있다고 해야하나.

돌담들의 크기가 각자 다르면서 비슷한 것 이, 담이라고 하기에는 낮으면서, 집을 보호해주는 것 같은 매력이

제주도의 어떠한 건축물보다, 그리고 어떠한 풍경보다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이 아직도 생생하다.

돌담에 구멍이 숭숭 난 이유는 파풍효과를 주기 위함으로, 돌 사이사이로 지나간 바람은 바람의 힘을 완화시켜서, 돌담을 무너트리지 않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제주 올렛길 여행당시에 돌담길 앞에서 뵈었던 어르신이 하셨던 말이 떠오른다.

제주 돌담과 제주 올래길은 제주도민의 삶이라고.

그러한 삶이 오래오래 보관됬으면 좋겠지만 제주 개발 사업으로 인하여 조만간 이러한 담돌을 보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간다.

제주도민의 지혜와 낮은 돌담을 통하여 이웃에 경계를 크게 두지 않는 모습은 우리 민족의 따뜻함과 자랑스러운 지혜가 담겨있는 살아있는 역사문물이 아닐까.

제주 돌담에는 그들만의 삶이있고, 문화가 있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오래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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