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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 Oct 17. 2015

Excuse me


비극적인 파리 테러사건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런던, 파리, 바티칸 등 내가 가는 곳마다 테러 위협을 받아 언론이 시끄러웠다.

정작 현지에 있는 시민들이나 여행자들은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내는데 되려 언론으로 보도되는 이야기를 비롯해 타지에 있는 사람들이 더  불안해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도 내가 머무는 동안 우려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유명 관광지 근처에는 무장군인부터 시작해 경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건 테러라는 어마 무시한 국제적 위협보다는 여행지에서의 소매치기 같은 사소한 범죄가 우리들에겐 더 위협적이었다는 것.

그런 여행자들에게 있어서 곳곳에서 의무를 다 하고 있는 이들은 존재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위의 사진은 피렌체 광장에서 우연히 담게 된, 그야말로 순간 그 찰나의 장면이에요.

나라마다, 도시마다 경찰들의 모습이 조금씩 다른데, 이동한 나라 혹은 도시에서 우리네 경찰들과 다른 그들을 보는 것도 신선하더라구요.

실제로 여행을 하는 동안 소매치기 등의 범죄가 많은 장소에서는 일부러 경찰이나 무장 군인들 가까이에 머물면서 범죄의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고, 길을 헤매다가 어렵사리 도움을 요청했을 때도 끝까지 친절하게 웃으며 도움을 주던 경찰과 군인들이었어요.

타지에서 그 존재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끼게 해주던  그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ㅎㅎ



사진 : 이탈리아, 피렌체 (Firenze,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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