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앱에서도 이제 연말 결산 이벤트를 한다.
스벅에서 올해 내가 돈을 얼마나 어떻게 썼는지 보여준다.
네이버 블로그나 네플 멤버십에서 몇 년 전부터 하던 것과 유사하다.
올해의 첫 음료는 저런 이름의 이벤트 음료였다.
이벤트 음료 치고는 (많이 달지 않아) 맛이 나쁘지 않았지만, 다시는 주문하고 싶지 않은 맛이었다.
최애 음료는 단연 카페 라테다.
다른 걸 마시는 경우는 거의 이벤트다.
나도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지만,
입맛이 유치해서 어쩔 수 없다.
평균이 38개 인데 121개라니.
표준편차가 얼마인지 알면 상위 몇 %인지 대강 추측을 해볼 수 있을 텐데.
아니, 그런 걸 알아서 뭐 하나.
그 외에도,
많이 주문한 매장 TOP3,
주로 주문한 시간대 (일요일),
가장 많이 방문한 요일 (10시),
혜택을 얼마나 받았는지가 표시된다. (할인도 아니고, 혜택??)
소소한 재미가 있다.
'나'에 관한 데이터이기 때문일까.
자아란 환상이란 것이 과학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평생 함께하는 의식에 대한 집착은 막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