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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주홍 Oct 04. 2023

디즈니월드 어트랙션 최고봉은 바로 이것

미국 신혼여행기 5 - 앱콧

디즈니월드 4 파크를 돌아다니는 동안 가장 제일 재미있었던 어트랙션 소개 TIME.

먼저 디즈니월드에서 추가로 돈을 내고 '라이트닝 레인'을 구입해서 

줄을 안 서고 탑승해도 좋을 어트랙션은 다음과 같다.


★인기짱 어트랙션★

할리우드스튜디오 - 스타워즈

애니멀킹덤 - 아바타

앱콧 - 가디언즈오브갤럭시

매직킹덤 - 어트랙션 별거 없고 불꽃놀이가 최고


모두 각 파크를 대표하는 어트랙션이자, 이것만 타고 와도 뽕 뽑았다고 싶을 정도로 최고의 극잼. 

대표적인 인기짱 놀이기구들이다. 물론 추가 구입 없이 줄을 서서 타도 되지만 수시간을 선 채로 보내야 하기 일쑤다.


그래도, 그래도, 

저 중에서 아주 미묘한 차이를 들어 순위를 매겨보자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스타워즈 > 아바타



3. 아바타


애니멀킹덤에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찾은 아바타.

영화 속 나비족이 사는 판도라 행성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오토바이 같이 생긴 기구에 올라타서 

나비족이 되어 판도라 행성을 날아다니는 콘셉트.


너무나도 아름다운 판도라의 풍경에 (디즈니의 기술력) 

실제 나는 것 같은 기분이 더해져

도저히 일상생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어나더레벨을 체험했다.

그 유명한 '토루크 막토', 어트랙션 탑승으로 느껴보세요~~


바다에 들어갈 때는 살짝 물까지 튀고, 꽃밭을 다닐 때에는 향기도 느껴지는 극강의 4D.

이러려고 돈 내고 놀이공원 오는 거지, 싶었달까.


다만 왜 3가지 중 3등으로 했냐면, 내가 추구하는 '스릴감'은 약간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등 비슷한 어트랙션을 그전에도 몇 번 경험한 적이 있어 기시감이 들기도 했다.



2. 스타워즈


앞서 할리우드스튜디오에 간 날 언급했던 스타워즈!


디테일이 살아있는 규모와 현장감에 압도되었던...

디즈니의 자본력을 실감한 곳이기도 했다.


우주선을 타고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적들과 싸우는 시나리오.

근엄한 표정을 짓고 우리를 안내하는 군인(?)들은 모자에 제복을 입고 있어 위압감이 느껴졌다. 

(입 꾹 다물고 말 잘들음)


실제 비행선을 움직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내부 조종판.

이거 타고나면 '나 우주 다녀왔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 같은 ㅎㅎ 


시간이 여유로워서 스타워즈 주변 음식점에 방문하거나 간식이라도 사 먹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나는 스타워즈의 큰 팬은 아니기에, 스타워즈 덕후들이 느끼는 감흥보다는 덜 했을 것 같다.





그리고 대망의 넘버원 '가오갤'!


사실 앱콧은 4 파크 중에 가장 기대를 덜 했던 곳이었는데 이곳에 끝판왕 어트랙션이 있을 줄이야.



앱콧은 '세계박람회'처럼 각 나라 구역으로 나뉘어 나라별 문화체험 위주였는데,

뭐 여수박람회 온 것도 아니고 디즈니월드에게 우리가 바라는 건 그런 게 아니었다 ㅎ


나라별 관 중에, 중국관과 일본관은 있는데 한국관이 없는 점이 아쉽기도 했다.

제2의 BTS, 제2의 오징어게임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우리나라도 이곳 미국 올랜도에 버젓이 한자리를 차지하는 날이 꼭 오겠지.


앱콧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탑승한 어트랙션은 3D 안경 끼고 보는 '라따뚜이'였다.

오밀조밀 잘 구성하긴 했지만 속도가 너무 빨라 멀미가 나올 뻔했다.


라따뚜이가 요리사 모자에서 튀어나와 요리조리 주방을 헤집고 다니는데..

계속해서 국자가 쾅, 접시가 쾅 날아와서 잘 피해야 했다.



이어서 만난 '가오갤'!!!!!!


롯데월드 혜성특급처럼 어두운 공간에서 탑승하는 다크 라이드다.


'가오갤' 트레이드마크인 'Do you remember~' 복고팝이 빵빵한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와 귀를 때리고. 박자에 맞춰 라이드가 이쪽저쪽 움직인다. 

너무 신나서 깜깜한 곳에서 미친 사람처럼 계속 웃었다 ㅎㅎㅎㅎ 

마약을 한다면 이런 기분일까? 너무 짜릿해.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속도가 무척 빨라지는데 

'아 이거 제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계속 타고 싶다' 

생각이 드는 어트랙션은 처음이었다.


끝나자마자 둘 다 완전 흥분해서"또 타고 싶다~" 연발.

어트랙션 앞에서 엄지 척! 하고 사진 찍기도 했다.

디즈니월드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꼭 탔으면 하는 넘버원 놀이기구다.


지난 5월 영화 가오갤 3 개봉했을 때도 이 어트랙션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봤다는.

역시 추억 하나에는 또 다른 추억이 방울방울 ♥


가오갤까지 탑승해서 극한의 감정 소용돌이를 겪고 나니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체력이 바닥이었다.


나름 신혼여행인지라 사진은 남기겠다고 '메모리메이커' 신청해서 찍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헤


시.. 시키는 대로 포즈를 취했을 뿐인데

이 90년대 스타일과 플래시 팡팡 무슨 일이세요!!!!

우리 엄마아빠 제주도 신혼여행 사진에서 봤던 것 같아..


사진은 그냥 지나가는 한국 사람 보이면 부탁하는 게 짱인 것 같다 ㅎㅎ

물론 메모리메이커 추천하는 후기도 많던데, 모델이 문제였던 걸 수도요!



이렇게 우리의 이틀간의 디즈니월드 집중 탐방이 끝이 났다.

동심으로 돌아간 행복한 기억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다음날 일정은 옆동네 유니버셜스튜디오 탐방이었는데…

과연 디즈니월드 뽀개기 직후 또 유니버셜로 향하는 게 가능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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