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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뻬드로 Feb 16. 2021

마라탕 먹은 저녁의 개그

글쓰기숙제

밖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온 게 8시.

이게 꽃샘추위라고? 칼바람이 얼굴을 거의 찢어놓았다.


따뜻하고 붉은 마라탕 한 그릇도 아내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추위에 허리가 아프다고 했다.

얼음땡 하듯 겨우 집에 도착한 아내가 숏패딩을 또닥또닥 벗는 모습을 보고서는 내가 박장대소를 했다.


아내가 앞섶에 앞치마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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