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순가려움, 속옷에 쓸리고 찢어지는 느낌이라면 필독!
“괜찮겠지…” 하고 넘겨온 소음순가려움,
혹시 혼자서만 걱정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속옷이 계속 닿는 느낌, 저만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헤스티아여성의원 신사본점에서 진료하고 있는 대표원장 권정은입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그냥 속옷만 입었는데도 자꾸 간지럽고 불편해요…” 입니다.
소음순은 체온과 습도가 유지되는 부위라서 자극이나 마찰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특히 한쪽이 접히거나 비대해진 경우엔 움직일 때마다 반복적으로 자극이 생기고, 그게 결국 불편함으로 이어지는 거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 하시더라고요.
그 마음을 알기에, 저는 더 조심스럽고 따뜻하게 듣고 싶습니다.
가려움, 단순한 피부 문제일까요?
가려움이라는 증상만 보면 피부염이나 감염 때문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같은 부위가 반복적으로 불편하고, 질염이나 염증이 자주 생긴다면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특히 이런 경우라면요,
타이트한 옷을 입었을때 속옷이나 바지에 끼는경우
걷거나 운동할 때 속옷에 쓸리는 경우
생리할 때 생리대에 쓸리는 겨우
자전거를 탈때 불편한 경우
관계 시 말려들어가면서 소음순이 찢어지는 경우
소음순이 점차 늘어나는 경우
반복되는 소음순가려움이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인지, 아니면 구조적인 문제인지 구분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럴 땐 생활습관만으로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를 함께 고려해봐야 합니다.
무조건 소음순 수술이 필요한 건가요?
다양한 소음순 모양이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가려움이 수술로 해결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소음순이 구조적으로 크거나 비대해서 항상 마찰이 생기고, 그로 인해 염증이나 자극이 반복된다면 그 원인을 줄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수술을 고려해볼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수술을 권해드리진 않아요.
진료 중에도 저는 꼭 이렇게 여쭤봐요.
“지금 불편하신 게, 언제, 얼마나 자주 느껴지시나요?”
그 답 안에, 필요한 치료의 방향이 담겨 있으니까요.
반복되는 마찰과 가려움이 소음순 수술로 이어질 필요는 없지만, 구조적인 원인이라면 한 번쯤 검토해볼 수는 있습니다.
자주 듣는 질문, 정리해드릴게요
Q. 소음순 수술은 얼마나 걸리나요?
보통 30분 이내로 짧게 진행되고, 당일 귀가 가능합니다.
Q. 일상 복귀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수술 후 붓기 및 통증은 2~3일 정도가 가장 심합니다. 3일정도가 지나면 일상생활 하는데 큰 문제가 있을 정도의 통증은 없습니다.
다만, 움직이거나 앉아 있을 때 불편감은 있을 수 있습니다.
Q. 흉터가 남지는 않을까요?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섬세한 봉합과 회복 관리를 통해 흔적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꼭 수술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자극성 피부염이라면 연고나 약물로 나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구조적인 문제라면 원인을 직접 해결하지 않으면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여성의 몸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소음순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생활 속에서 반복적으로 불편함을 만들어내는 민감한 부위예요.
그래서 저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어떤 환경에서 이루어지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진료와 회복이 한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고, 무균 원칙 아래 위생 관리를 철저히 지키며,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진료인 만큼,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 경과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해두었어요.
진료실 밖에서도 여성 건강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라 여성의 몸을 다룰 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참아왔던 불편함,
이제는 말해도 괜찮습니다.
“말 꺼내기 어려웠는데,
원장님 덕분에 용기 냈어요.”
진료실을 나서실 때 조금 더 편안한 표정을 보게 되면 저도 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소음순가려움은 말 못 할 고민이 아니에요.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그렇지 않다면 생활습관부터 함께 점검해보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시작은 ‘이야기를 꺼내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조용히 반복되던 불편함.
말로 표현되지 않았을 뿐, 분명히 존재하는 감각. 그게 바로 ‘소음순가려움’ 입니다.
모든 답이 수술일 필요는 없지만, 혼자서 계속 참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에요.
저는 여성의 입장에서, 그리고 전문의로서, 당신의 편안한 일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조심스럽게 방향을 잡아드리겠습니다.
여성의 몸을 이해하는 진료, 당신의 결정을 존중하는 공간.
헤스티아여성의원 권정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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