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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섬 Jan 07. 2022

개를 들이고 싶다


작년 이맘때 부터인가 개가 엄청 키우고 싶었다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 온 지도 일 년이 되어서 더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한 번은 강아지들을 만나러 갔는데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터질 뻔 했다. 하지만 1번 보고 결정할 수 없기에 집에 돌아왔는데 우리 집 고양이가 그날따라 왜 이리도 예쁜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온전히 너만을 사랑해 주지 못 할 것 같았다. 그 사랑이 나누어져 버린다는 걸 너는 싫어할 것 같았다. 그리고 너무나도 집순이 나와는 개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로 여름이 되었다 날씨도 너무 좋고 밖에 나가면 개들과 함께 바다에 나오는 사람들만 보였다 또 개를 너무 키우고 싶었다. 나는 시험 준비 중이었다. 하루에 아침 저녁 여섯 시간 이상 공부를 해야 되는 나는 개를 데려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또 마음을 잡았다.

그리고 또 겨울이 되고 시험은 다 떨어졌다. 추워진 날씨 몸은 더욱 웅크러 들었고 집에만 있었다.

 강아지가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도 계속 고민중이다. 내가 보고있는 아이는 작은 개가 아니다. 만약 데려오게 되면 돌이킬 수 없다. 작은 개는 다른데 보낼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만에 하나 그럴 경우 재입양이 될 가능성을 말하는 거다. 큰 개는 재입양이 어려울 것이다. 무조건 내가 데리고 가는거다. 그런데 그게 내가 억지로 어쩔수 없이 키우고 싶진 않다. 온전히 내가 원해서 키우고 같이 가고 싶은거고, 그게 펄이에게 해가 되진 않았음 한다.

그래서 아직도 난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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